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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아마존 주가 곤두박질…'시총 1조 클럽'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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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아마존 주가 곤두박질…'시총 1조 클럽' 탈락

시총 9870억 달러로 내려앉아, 2020년 4월 이후 최저치 기록

아마존.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주가가 1일(현지시간) 5.52% 하락하면서 아마존이 시총 1조 달러 클럽에서 탈락했다. 뉴욕 증시에서 아마존은 이날로 5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으며 2020년 4월 이후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아마존 시총은 이날 9870억 달러로 내려앉았다.

이날 아마존의 주가는 전장 대비 5.52% 하락한 96.79달러에 마감했고, 이는 연초 대비 무려 41.94% 급락한 것이다. 올해 들어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의 낙폭이 각각 19.09%, 30.39%였으나 아마존의 낙폭은 이보다 훨씬 컸다.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린 애플(-15.16%), 마이크로소프트(-32.16%), 알파벳(-37.54%)보다도 낙폭이 크다.
아마존이 지난주 발표한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어느 정도 부합했지만, 4분기 매출은 전망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아마존은 4분기 매출이 1400억 달러(199조 1640억 원)∼1480억 달러(210조 5448억 원)를 기록해 1년 전보다 2∼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는 월가의 전망치 매출 1551억 5000만 달러(220조 7163억 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도 시장의 기대만큼 실적으로 올리지 못했다.

아마존 주가는 지난해에 42%가 급락했다. 아마존 주가는 지난 2008년에 45%가 떨어진 이래 지난해에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CNBC 방송은 아마존이 다른 빅테크 기업들처럼 경기 둔화, 물가 상승, 고금리 등으로 직격탄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아마존 주가는 올해 빅테크 기업 중에서 메타에 이어 두 번째로 낙폭이 컸다.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는 올해 주가가 72%가량 하락했다.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75포인트(0.24%) 하락한 32,653.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88포인트(0.41%) 떨어진 3,856.1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7.30포인트(0.89%) 밀린 10,890.85로 장을 마감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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