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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하이테크 중간재 중국 수출 늘려야 무역적자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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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하이테크 중간재 중국 수출 늘려야 무역적자 탈피"

한국무역협회 "핵심 소재·부품 분야 공급망 시스템 확보 필요"
기업도 구매력 높은 중국 중산층 목표로 진출 도시 늘려야

중국무역적자 탈피를 위해 무역정책노선 변경필요성이 제기됐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무역적자 탈피를 위해 무역정책노선 변경필요성이 제기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이 대중국 무역적자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하이테크 중간재 수출을 확대해야 하며 주력 수출대상으로 중국의 중산층을 목표로 더 많은 중국 도시에 진출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의 대중국 무역정책 노선의 변경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대중국 무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 1992년 중국과의 외교관계 수립이후 처음으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 상승과 세계 경제 둔화와 같은 주기적 요인이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지만 상황이 개선 된 후에도 한국은 과거와 유사한 흑자를 기록하지 못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과 중국의 무역구조가 변화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중국은 한때 한국에서 수입하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하이테크 중간재를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줄어든 중간재의 수출은 한국의 대중국 무역에 치명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전체 소비재 중 중급·고급 제품의 비율은 2007년~2021년 사이에 48.1%에서 66.6%로 1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중간재는 한국의 대중국 무역에서 1월부터 9월까지 83.6%를 차지하며 가장 큰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핵심 소재·부품 분야의 하이테크 중간재 중심의 안정적인 수출 공급망 시스템 확보가 필요하며, 첨단기술 중간재의 부가가치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기술혁신이 필요하다"며 중국이 의존하고 있는 하이테크 중간재의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판매 타겟층에 대한 변화도 필요해 보인다. 중국중산층들은 늘어난 소득과 생활수준 향상으로 높은 구매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의 구매력이 중국의 고급소비재 수요를 주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중산층 소비자들을 목표로 중국의 제2, 제3의 도시에 진출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중국 신문주간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각 도시별 국내총생산(GDP)총량은 베이징 1조9352억위안(약 375조원), 상하이 1조 9349억위안(약 375조원), 선전 1조5017억위안(약 291조원), 충칭 1조3512억위안(약 262조원), 광저우 1조3434억위안(약 260조원)를 기록하며 높은 시장가치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