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저우 공장 사태로 아이폰 14시리즈 최소 600만대에서 1000만대 감산
이미지 확대보기애플이 주력 제품인 아이폰 14시리즈 프로 및 프로 맥스가 최소 600만대에서 1000만대까지 감산할 것이 확실시 되면서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이번 분기 수익 추정치를 대폭 하락 조정했다.
에버코어 ISI는 28일 12월 분기 매출 예상치를 이전 예상치보다 80억달러 줄인 1220억달러로 조정했다. 이는 2019년 초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보다 예상치를 줄인 것이다.
투자 은행인 DA 데이비슨의 애널리스트인 톰 포르테는 "애플의 가장 큰 문제점은 그들이 중국에서 빠르게 빠져나올 수 없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애플은 현제 아이폰의 95% 이상을 중국에서 조립하고 있으며 인도, 브라질 및 동남아시아로 공급망을 다각화하려는 노력은 앞으로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가장 중요한 분기 매출은 6주 전 1285억 달러에서 고작 1% 증가한 1251억 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그 추정치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에버코어의 애널리스트 아밋 다리야나니는 "(정저우 공장) 가동률이 거의 한 달 동안 60~70% 수준으로 가동되고 있는 것 같다"며 제로 코비드에 대한 중국의 지속적인 시위가 중국의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애플 매출의 거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곳이다. 그는 "봉쇄에 반대하는 중국의 시위가 증가하고 있어 상황이 악화되고 실제로 최종 수요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최근 중국에 대한 노출을 줄이려고 노력해 왔다. 애플의 중국 공급망에 대한 노출은 2020년에 41%, 2021년에 36%으로 빠르게 감소했으나 애플의 아이폰 중국 생산의존도는 70%이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만약 애플의 중국 공급망 문제가 계속된다면 애플의 14분기 연속 성장 기록이 깨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애플의 주가는 29일 2.11% 하락 마감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