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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러시아 견제위해 美 'F-35A' 35대 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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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러시아 견제위해 美 'F-35A' 35대 사들인다

예산 13조7000억 확정…매년 GDP 2% 국방비 투자 확고
2026년~2029년 공급…공대지 미사일·지상 인프라장비 포함

독일이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A 구매에 나선다. 사진=록히드마틴이미지 확대보기
독일이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A 구매에 나선다. 사진=록히드마틴
독일이 국방력 강화에 나선다. 독일은 공군려 강화를 위해 미국의 F-35A 라이트닝II 전투기 35대를 구매할 것이며 이를 위해 100억유로(약 13조6800억)를 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해외 언론에 따르면, F-35A의 공급은 2026년에서 2029년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비용에는 공대지 미사일과 지상 인프라장비도 포함된다.
앞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연설에서 독일이 특별 기금의 지원을 받아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2%이상을 국방에 투자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크리스틴 람브레히트 국방장관은 향후 5년 동안 이 계획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국들은 GDP의 2%를 국방비로 지출하기로 약속했지만, 대부분의 국가가 이를 지키지 않아 미국으로부터 비판을 받아 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나토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위기감을 느낀 유럽 국가들이 하나둘 국방비 지출을 늘리고 있다. 독일 외에도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GDP 대비 2% 수준으로 국방비 지출을 늘리겠다고 밝혔으며, 나토에 가입을 신청한 스웨덴도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 국방비 증액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폴란드와 노르웨이, 루마니아 등 북유럽 국가들은 빠른 국방력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한국산 무기등을 구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전쟁으로 촉발된 국방력 강화 움직임이 유럽대륙 전체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