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씨티뱅크·JP모건·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은행사의 애널리스트가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는 매력적인 가격으로 떨어진 소비주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 중국 증시의 상승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JP모건이 예상한 2023년 MSCI 중국지수 상승 폭은 10%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 위니 우(Winnie Wu)는 인터넷주와 금융주가 단기적인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예측했다.
경제 회복에 따른 증시 강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은 중국 시장으로 복귀할 계획이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중국 증시를 둘러싼 규제 단속과 정치적인 리스크는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중국에 할당하는 자본의 시기와 비중에 대해 망설이고 있다.
올해 들어 중국 시장은 미·중 간 높은 긴장도, 부동산 시장 불황과 코로나19 방역 규제로 인해 피해를 입었고, CSI 300지수와 항셍지수는 각각 22%와 20% 하락했다. 글로벌 증시는 16%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중국 당국은 부동산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일부 코로나19 규제를 완화하고 있지만, 예측 불가능한 규제 단속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어 “우리는 올해에 코로나19와 자산 정책 등을 포함한 몇 차례의 정책 조정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BNP파리바 자산운용의 고급 전략가 치 로(Chi Lo)는 “중국의 통화 완화정책은 효력이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의 장기적인 성장 목표에 부합한 기술 혁신, 소비 업그레이드와 산업 통합 등 3가지 핵심 주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중국 증시와 홍콩 증시는 이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홍콩 항셍지수는 6% 상승했고, 11월의 상승 폭은 27%로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자산관리회사 DWS의 아시아 태평양지역 수석 투자책임자 션 테일러는 “중국 내년의 상승 폭은 15~20%에 달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