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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앙 중국, 병원·영안실 넘쳐나고 8억 명 감염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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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앙 중국, 병원·영안실 넘쳐나고 8억 명 감염 예상"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 코로나 전문가 인용 보도
19일 중국 베이징의 한 발열 전담 병원에서 구급차가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2명 더 늘어났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9일 중국 베이징의 한 발열 전담 병원에서 구급차가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2명 더 늘어났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하면서 코로나19 환자와 사망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미 병원과 영안실이 넘쳐나고 90일 만에 8억 명이 코로나에 감염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19일(현지 시각) 코로나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이 같이 보도했다.

데일리 스타 보도에 따르면 한 코로나 전문가는 "중국이 코로나19의 폭발적 감염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제로 코로나' 정책이 완화된 후 90일 동안 8억 건의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더 선은 2020년 대유행이 처음 발생한 우한에서 화장터 직원들이 초과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병원 환자들은 바닥과 복도에서 자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잉글랜드복잡계연구소(NECSI)의 코로나 태스크포스 책임자이자 인간에게서 질병이 처음 발견되었을 때 코로나의 확산에 대해 경고한 최초의 과학자 중 한 명인 역학자 에릭 페이글 딩은 "이제 연쇄 집단감염이 될 수 있는 나쁜 상황이다"고 말했다.

에릭 페이글 딩은 또한 "중국 보건 당국자들이 중국 14억 인구의 최대 60%가 질병에 걸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벤 카울링 홍콩 대학의 전염병학자도 "끔찍한 예측이 빗나간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이 급증은 매우 빠르게 일어날 것이다. 그것은 최악의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카울링은 "코로나 감염속도가 느렸다면 중국은 준비할 시간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너무 빠르다. 베이징에는 이미 많은 감염사례가 있고 다른 주요 도시에서는 너무 빨리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 스타는 무시무시한 추정치에 따르면 앞으로 몇 달 동안 예상되는 사망자 수는 2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식 통계에서는 하루에 7000건의 새로운 사례만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은 현재 광저우라는 한 도시에서만 5만 명이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카울링은 "지난 겨울 미국에서 3일에 한 번 꼴로 발생했던 것과 비교하면 중국에서는 몇 시간 만에 두 배로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감염 속도를 조금 늦추더라도 여전히 매우 빠르게 두 배가 될 것"이라며 "그래서 병원들은 아마도 이달 말까지 압박을 받게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런 상황은 중국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정부에 압력을 가한 후 이달 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한 이후 나온 것이다.

가혹한 '제로 코로나' 규칙은 주민들이 끝없는 코로나 테스트를 받아야 하고 한 지역에서 소수의 사례가 감지되는 경우에도 지역 봉쇄를 강요당했다.

일부는 양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 수용소로 끌려가기도 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백신 보급률은 90%지만 정부는 지난달 60세 이상 인구의 약 30%, 약 8000만 명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