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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아바타2', 혹한·코로나19 뚫고 개봉 2주 만에 글로벌 박스오피스 10억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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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아바타2', 혹한·코로나19 뚫고 개봉 2주 만에 글로벌 박스오피스 10억 달러 돌파

역대 5번째로 빠른 10억 달러 돌파 기록, 중국에서 향후 흥행 실적이 변수

블록버스터 영화 '아바타; 물의 길'. 사진=디즈니사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블록버스터 영화 '아바타; 물의 길'. 사진=디즈니사 제공
블록버스터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가 지구촌 북반구를 강타한 북극 한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 속에 개봉 2주일 만에 글로벌 박스오피스 10억 달러(약 1조 2695억 원)를 돌파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개봉된 ‘아바타’에 비해 5일 빠른 14일 만에 박스오피스 10억 달러 고지를 돌파했다. 이는 역대 10억 달러 박스오피스를 기록한 영화 중 상영 소요 기간을 기준으로 5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아바타2는 개봉 2주일 만에 미국 국내에서 3억 1700만 달러, 해외에서 7억 1200만 달러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해 모두 10억 3000만 달러의 티켓 판매 실적을 올렸다.
제임스 캐머런 아바타 시리즈 감독은 아바타2의 극장 수입이 20억 달러(약 2조 5390억 원)에 달해야 적자를 면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이는 지나치게 손익분기점을 높게 잡은 것이라는 게 영화 산업 관계자들의 평가라고 CNBC가 지적했다.

아바타2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개봉되는 새해 2월 중순까지는 적수 없이 순항할 것이라고 이 방송이 전했다. 그렇지만, 아바타2의 중국 박스오피스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하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발생해 이 영화 관람객이 애초 기대했던 것보다 적다.

중국에서 27일까지 아바타2 티켓 판매 실적은 1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영화업계는 개봉 첫 주에 중국에서 박스오피스가 1억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게다가 중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어 아바타2의 흥행 실적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CNBC가 전했다.

아바타2는 한국에서 선전하고 있다. 이 영화는 개봉 2주 내내 1위를 유지했고, 둘째 주에 관객 600만 고지를 돌파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아바타: 물의 길'은 지난 27일 2200개 스크린에서 20만 397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601만 6836명을 기록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