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의 고물가 추세가 다소 꺾이긴 했으나 중앙은행의 고강도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늦출 정도는 아니라면서 미국 경제가 여전히 침체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4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그린스펀 전 의장은 미국 투자자문사 어드바이저스캐피털매니지먼트와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치솟던 물가가 최근 두달에 걸쳐 정세를 보이고 있어 다행”이라면서도 “그러나 연준이 고강도 금리 행보에서 빠져나올 정도로 확실히 물가가 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경기침체 국면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다소 주춤해진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중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연준이 가까운 미래에 금리 인상 기조를 접을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