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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두바이, 2033년 경제규모 2배·세계 3대 도시' 비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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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두바이, 2033년 경제규모 2배·세계 3대 도시' 비전 선포

8조7000억달러 목표 'D33' 경제 어젠다 트윗 공개
100개 혁신적 프로젝트 추진·400여개 도시 무역 파트너 추가

두바이는 오는 2033년 경제규모를 현재의 두 배로 늘린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두바이는 오는 2033년 경제규모를 현재의 두 배로 늘린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두바이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금융 허브에 대한 대외 무역과 투자를 늘리고 2033년까지 경제 규모를 현재의 두 배로 늘리는 계획을 발표했다.

두바이는 리야드와 함께 탈탄소 시대에 중동 경제의 견인차가 되기 위해 서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먼저 두바이가 앞섰고 이제 리야드도 힘찬 전진을 하고 있다. 이 둘이 펼치는 경쟁은 세계 경제의 활력이 되고 있다.
UAE의 경제는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이집트에 이어 중동에서 5번째이다. 2022년 GDP는 5010억 달러였다. 세계적 통계기관인 스타티스타의 예측에 따르면 2027년까지 GDP가 6174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두바이는 1960년에서 2020년 사이에 인구가 4만 명에서 330만 명으로 80배 증가했다. 도시 및 건축 면적은 170배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걸프 토후국의 통치자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Sheikh Mohammed bin Rashid Al-Maktoum)은 총 8조7000억 달러를 목표로 하는 ‘D33’으로 명명된 두바이 경제 어젠다(Dubai Economic Agenda)를 트윗에 공개했다.

이 계획은 “향후 10년 동안 두바이 경제 규모를 두 배로 늘리고 세계 3대 도시 중 하나로 입지를 강화한다”는 청사진이다.

이 계획은 100개의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경제 어젠다는 두바이의 무역 파트너 목록에 400여 개 도시를 추가하여 향후 10년 동안 대외 무역을 44% 증가시켜 6조9697억 달러로 증가한다는 포부이다.
최신 산업 표준에 대한 벤치마킹을 포함해 두바이 녹색 및 지속가능한 산업 계획이 포함된다. 녹색 제품의 수출 지원과 탄소 배출권 거래를 위한 프레임 워크 채택이 주요 목표다.

또한, 두바이를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가장 많은 곳과 연결된 도시이자 주요 국제 기업 및 투자가 선호하는 목적지로 만드는 것도 추진한다.

두바이를 글로벌 디지털 경제 리더,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가장 매력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지속 가능성 및 경제 다각화의 중심지, 재능 있는 국민의 인큐베이터 및 조력자로 만드는 것이 핵심 목표다.

또한 셰이크 모하메드에 따르면 두바이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가 10년 이내에 1769억 달러를 초과할 것이라고 말한다.

야심찬 계획은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불운한 재정 전망에 휘청이는 와중에 나온 것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 9일 미국, 유럽연합(EU), 중국의 성장 둔화로 2023년 세계 경제의 3분의 1이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11월에 방문한 IMF 관리들은 UAE의 강력한 경제 성장을 예측했다. 2022년 GDP 성장률은 6%로 예상된다. UAE 정부에 따르면 두바이 GDP는 2022년 첫 9개월 동안 2021년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두바이는 2040년까지 녹지 및 레크리에이션 공간을 두 배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자연 보호 구역을 전체 면적의 60%로 유지할 방침이다.

또한, 녹색 도시화를 위해 도시 전역의 보행자, 자전거 및 지속가능 이동 수단을 확대할 계획이다. 호텔 및 관광 활동의 토지 면적은 134% 증가하고 교육 및 보건 시설의 토지 면적은 25% 확장할 계획이다.

두바이와 리야드(네옴 신도시 등)의 야심찬 투자 계획은 우리에게 기회이자 도전이 될 수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