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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獨 자동차 기업들, IRA 혜택 누리려 加·멕시코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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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獨 자동차 기업들, IRA 혜택 누리려 加·멕시코로 진출

독일 BMW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BMW 로고. 사진=로이터
독일 자동차 회사인 BMW와 폭스바겐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신규 제조 공장을 건설하려고 한다.

이 두 국가는 미국과의 협정을 통해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과 똑같은 보조금 혜택을 보장받는 국가들이다. 독일 자동차 기업들은 이 두 국가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도 확보하고 미국에 수출도 용이한 이 지역에 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것이다.

◇BMW, 멕시코에 공장 건설


BMW는 멕시코 산 루이스 포토시(San Luis Potosí) 주의 공장에 완전 전기 자동차 생산과 생산량 증가를 발표했다.

BMW는 8억 유로를 투자하여 이 지역에 전기 자동차 조립을 위한 플랫폼과 이러한 유형의 모델을 위한 새로운 배터리 생산 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브 멕시코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에서 해럴드 고체 CEO는 500명의 추가 직원을 고용하고 매일 550대의 자동차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장차 차량 공장 옆에 배터리 조립을 위한 제조 공장도 함께 건설해 전기차와 배터리가 동시에 제작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BMW 그룹의 사장 겸 CEO인 해럴드 고체는 “전기 자동차를 생산에 통합할 것이며, 2027년 초에 이 모든 것을 새로운 기술인 배터리 조립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라틴 아메리카에서 전기 자동차와 배터리를 함께 생산하는 최초의 프리미엄 자동차 회사가 된다.

BMW는 멕시코가 갖는 전략적 위치, 저임금과 노동 생산성을 갖춘 인력 및 미국과 체결한 자유 무역 협정으로 인한 이점을 살려 멕시코에 투자를 한 것이다.

◇폭스바겐, 캐나다에 배터리 공장 건설 적극 검토


폭스바겐은 캐나다의 정치와 경제에서 핵심을 이루는 주인 온타리오에 신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경제 매체는 온타리오가 폭스바겐 배터리 제조 공장이 선호하는 부지라며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막대한 투자 가능성을 보도했다.

독일 비즈니스 뉴스 사이트인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는 “폭스바겐이 온타리오를 배터리 공장의 미래 본거지 가운데 하나로 고려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보도했다.

캐나다 온타리오는 투자 및 기타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프로젝트를 지원할 것이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웹사이트 일레트릭 오토노미(Electric Autonomy)는 최근 보고서에서 “폭스바겐이 미래 북미 배터리 제조 공장의 잠재적 후보로 온타리오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타리오 남서부와 온타리오는 일반적으로 전기차 제조를 위한 공급망 전반에서 투자를 위한 비교 우위의 기회를 제공한다.

온타리오 남서부는 가용 토지, 숙련된 인력, 에너지 공급, 공급업체, 특히 중요한 광물에 접근 가능한 위치를 포함하여 전치가 제조에 매력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캐나다는 미국과 협정을 통해 IRA 적용을 받는 국가로 미국과 동일한 보조금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다만, 온타리오에 배터리 공장이 건설되려면 에너지 부문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부하를 처리할 수 있도록 전송선이 더 구축되어야 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