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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글로벌 항공사·공항, 운영·서비스 디지털 투자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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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글로벌 항공사·공항, 운영·서비스 디지털 투자 늘린다

지난해 IT 투자 440억 달러로 급증

보잉의 대표적 항공기 보잉 737맥스. 사진=보잉이미지 확대보기
보잉의 대표적 항공기 보잉 737맥스. 사진=보잉
코로나 동안 운항 중단 증가, 수하물 적체, 직원 부족에 직면한 글로벌 항공사와 공항들은 고객의 편의와 경영난 타개를 위해 운영 및 서비스 옵션을 디지털화하는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항공사와 공항들의 IT 투자는 각각 약 370억 달러와 68억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주에 발표된 SITA의 2022년 항공 운송 IT 인사이트 보고서는 “공항의 최고 정보 책임자(CIO)들이 팬데믹 이후의 성공을 위해 IT 솔루션을 통해 더 민첩하고 탄력적인 운영을 보장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SITA는 전 세계 항공 산업의 약 90%를 차지하는 IT 및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국적 정보 기술 회사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항공사와 공항은 승객 경험을 자동화하는 동시에 운영의 중단을 방지하기 위해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업계의 IT 투자는 디지털화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 이후 전년 대비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 항공사의 96%와 공항의 93%는 IT 지출이 2022년과 비교하여 2023년에도 최소 동일하거나 혹은 증가할 것이다.

SITA CEO 데이비드 라보렐은 “코로나 안정화 추세로 항공 산업이 회복을 하고 있어 다행이지만 공항과 항공사는 직원과 자원 부족으로 뒷걸음질하고 있다. 운영 부담이 가중되고 혼잡, 지연, 취소 및 잘못 처리된 수하물 위험 등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데이비드 라보렐은 “디지털화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확장성과 유연성을 높이는 데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항공사는 불규칙한 운항을 관리하고 직원 부족에서도 최상의 승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IT 첨단화를 도입 중이다. 향후 3년 동안 항공사의 90% 이상이 IT 서비스 관리 향상은 물론 항공기 처리 관리, 승객 처리 및 수하물 처리를 위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이니셔티브에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공항 및 항공사 가운데 50% 정도는 2025년까지 수요 증가에 따른 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자동화된 예측 경보를 구현하려고 한다. 공항과 항공사 입장에서는 민첩성, 혼란에 대한 적응성, 고객 및 이해관계자와의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이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항공사와 공항은 여정의 모든 단계에서 승객 경험을 원활하게 하고, 병목 현상을 억제하고, 핵심 직원을 보다 작업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재분배할 수 있도록 핵심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생체인식과 셀프서비스 기술이 더 강조되고 있다.

항공사들은 셀프서비스 기술을 비정기 운항 관리에 도움이 되는 핵심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비접촉식 솔루션과 생체 인식 ID 관리가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2022년에도 최우선 투자하였다.

또한, 대부분의 항공사는 2025년까지 효과적인 수하물 관리를 위해 장기간 운항 중단 이후 승객에게 실시간 수하물 추적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항도 마찬가지로 셀프 체크인 및 셀프 수하물 위탁을 위한 셀프 서비스 이니셔티브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2025년까지 86% 가까이 이를 달성하려고 한다.

생체 인식을 구현한 공항은 2021년 3%에서 2022년 39%로 급증했다. 향후 3년 동안 50% 이상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승객이 얼굴을 탑승권으로 사용하여 공항을 쉽게 통과할 수 있는 차세대 여행의 실현을 위한 것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