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주식시장 상승세 강화...메타·애플·MS, 200일 이평선 상향돌파

공유
0

주식시장 상승세 강화...메타·애플·MS, 200일 이평선 상향돌파

메타플랫폼스 로고. 사진=로이터
메타플랫폼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 상승세에 동참하는 주식들이 늘고 있어 지금의 상승 랠리가 더 오래 지속될 것이란 희망에 불을 지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시장 실적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올들어 6일까지 7.1% 상승한 가운데 일부 시장 흐름 풍향계 역할을 하는 대형 기술주들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했다고 보도했다.

S&P500 편입 기업 78%가 200일 이평선 돌파


200일 이평선은 주가가 향후 어떤 흐름을 보일지를 예측하는데 참고 자료로 활용되는 주요 지표 가운데 하나다.

기술적으로만 보면 이를 상향 돌파할 경우 추가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WSJ은 메타 플랫폼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최근 모두 200일 이평선을 상향 돌파했다고 지적했다.

이들 풍향계만 그런 것이 아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S&P500 지수 편입 기업의 78%가 지난 2일까지 200일 이평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상당수 종목들이 200일 이평선을 돌파했다는 것은 기술적으로 지금의 주가 상승 흐름이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뜻이다.

200일 이평선을 뚫으면 대개 주식시징은 상승세를 타고, 특정 업종이 하락하더라도 하강세에 덜 취약해진다.

다른 환경


KKM 파이낸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킬버그는 지금의 주식시장 흐름이 "마치 누군가가 물 속에서 농구공을 쥐려고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억지로 잠시 동안은 농구공을 잡고 있을 수 있지만 농구공이 부력으로 인해 곧 손을 빠져나가 물 위로 솓구치듯 지금의 주식시장 역시 상승랠리를 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킬버그는 주식시장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탈 것이라면서 지금의 주식시장 환경은 지난해 환경과 완전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연준) 기준 금리가 조만간 떨어질 가능성도 이같은 환경 전환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골든크로스


주식시장에서는 지난 2일 이른바 골든크로스도 나타났다.

S&P500지수의 단기 추세선인 50일 이동평균선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한 것이다.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골든크로스, 메타를 비롯한 상당수종목들의 200일 이평선 상향돌파가 그저 단기적인 약세장 랠리라기보다 좀 더 장기적인 상승 흐름의 일환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오펜하이머의 기술분석 책임자 아리 월드는 성장주를 중심으로 한 주식시장 반등은 새로운 강세장의 품질보증마크(홀마크)라고 단언했다.

월드는 "병사들이 강세를 보이더니 이제는 장군들도 이같은 랠리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형주들을 시작으로 상승 흐름을 타던 주식시장은 이제 테슬라, 아마존, 알파벳 등 대형종목으로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54% 폭락했던 테슬라는 올들어 이미 58% 폭등해 당시 낙폭을 만회했고, 지난해 주식시장 하강 배경 가운데 하나였던 아마존은 올해 22% 급등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 역시 올해 17% 뛰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