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타임즈 리서치(Digitimes Research)는 ‘2022년 아시아 공급망 100순위’를 인용하면서 TSMC의 시가총액이 2022년 말 현재 3784억5000만 달러로 아시아 공급업체 중 가장 높다고 밝혔다.
상위 10위권에 있는 기업들은 모두 코로나로 인한 배당금 감소,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봉쇄, 금리 상승 및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2022년 시장 가치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상위 100대 공급업체의 총 시가총액은 2022년 말 3조3000억 달러로 30.9% 감소했으며, 상위 100대 기업의 90%가 한 해 동안 시가총액 하락을 경험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전년 대비 33.1% 감소한 약 2628억 달러로 전체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고, 일본 토요타 자동차가 시가총액 2257억2000만 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토요타는 24.4% 감소했다.
다음으로 중국 전기차 배터리 공급업체인 CATL이 1392억9000만 달러로, 35.4% 감소했고, 일본 전자제품 소니가 966억 달러로, 39.1% 감소했다.
그 다음으로 일본의 센서, 측정 시스템 및 레이저 제조업체인 키엔스, 중국 EV 브랜드 비야디(BYD), 한국의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이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에는 중국이 총 52개, 일본이 26개, 한국이 8개, 대만과 인도가 각각 6개, 인도네시아와 태국이 각각 1개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시가총액 상위 100위권에 반도체 기업이 28개사로 가장 많고, 자동차 제조업은 21개사, 기계·기술제품·장비·전기부품 업종은 각각 11개사였다. 또한 전자 부품 분야에 10개, 가전 분야에 6개, 자동차 부품 및 장비 산업에 2개가 있었다.
이런 조사 결과는 아시아 지역이 여전히 제조업 기반 글로벌 가치망 국가들이라는 사실을 새삼 일깨우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