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지역 기반 투자에 美 정부가 세액 공제 등 혜택 부여 강조

옐런 장관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친환경 투자와 생산에 상당한 세액 공제를 해주고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이 법이 의도적으로 지역 기반 투자를 장려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국정 연설에서 "미국의 공급망은 미국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앞두고, 미국 제조업의 부활을 핵심 아젠다로 띄우고 있다고 전했다. 옐런 장관은 그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과제를 뒷받침하려고 대표적인 친환경 투자 기업인 얼티엄셀즈를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9년 미국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설립했다.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주(州)에 제1공장(35GWh 이상), 테네시주에 제2공장(35GWh 이상)을 건설 중이다. 제1공장은 지난해부터 생산에 들어갔고, 제2공장은 올해 양산에 들어간다. 얼티엄셀즈는 지난해 말 미시간주에 배터리 3공장을 건설하겠다 발표했다. 양사는 제3공장의 생산 규모를 5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얼티엄셀즈는 최근에 테네시주에 2억 7500만달러(약 3590억원)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얼티엄셀즈가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건설할 리튬배터리 공장의 생산량을 40%가량 늘리기로 했다. 얼티엄셀즈는 스프링힐 공장 건설을 위해 23억 달러 (약 3조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함께 추진했던 네 번째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계획이 백지화됐다. GM은 이와 관계없이 미국에 네 번째 배터리 공장을 세우는 계획을 그대로 추진한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이 아닌 최소 1개 이상의 다른 합작 파트너 후보와 협상 중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 이외에도 스텔란티스와 혼다 등 주요 완성차업체와 합작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