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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노조 "노조 활동 억제위해 직원 수십명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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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노조 "노조 활동 억제위해 직원 수십명 해고"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 거물 테슬라는 오토파일럿이 노동조합(노조) 결성한 지 하루 만에 뉴욕 버팔로 공장에서 수십명 직원을 해고했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무노조 기업’이었고, 14일 뉴욕주 버펄로 공장에서 근무하는 테슬라 근로자 25명이 노조 결성 추진을 알리는 메일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냈다.

그러나 노조 결성 소식이 전해진 하루 만에 테슬라의 근로자가 해고됐다는 소식이 퍼졌다.

미국 국가노동관계위원회에 제출한 서류에서 노조는 테슬라가 노조 활동을 보복하고 억제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직원을 해고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테슬라의 불법적인 행동이 직원 권리에 대해 되돌릴 수 없는 피해를 입히는 것을 막기 위해 연방법원에 가처분신청을 했다.

노조 측은 “해고된 근로자들은 노동 논의에 참여했고, 이 중 최소 한명은 노조 설립 추진위원회 위원이다”고 밝혔다.

재즈 브리삭 테슬라 노조 설립 추진위원회 위원은 “테슬라가 직원을 해고하는 것은 노조 결성 추진에 대한 보복 조치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노조 설립 추진위원회 위원 중 한명인 아리안 브레크는 해고된 것에 대해 “어쩌할지 몰라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가 확진돼 사무실로 출근할 수 없기 때문에 병가를 냈는데 일자리로 복귀한 뒤 해고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테슬라의 버펄로 공장은 오토파일럿 분석가 800여명을 고용했고, 그들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개발에 큰 기여를 했다.

노조 설립 추진위원회는 테슬라에 급여 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며 건강을 해치는 모니터링, 측정 기준과 생산 압력을 억제하길 원하다고 강조했다.

노조 설립 추진위원회는 “테슬라는 근로자들이 한 작업에 투입하는 시간과 적극적으로 근무하는 시간을 추적·감시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근로자들은 화장실 가는 것을 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