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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테라·루나 코인 폭락 사태 권도형 대표 사기 혐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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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테라·루나 코인 폭락 사태 권도형 대표 사기 혐의 기소

투자 위험성 알리지 않아 투자자 오도 혐의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크립토 타임스이미지 확대보기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크립토 타임스
미국 정부 기관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테라·루나 코인 폭락 사태를 일으킨 뒤 도피 중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사기 혐의로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SEC는 소장에서 권 대표가 테라USD와 한국에서 사용된 루나 코인의 위험성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아 투자자들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코인을 사도록 오도(誤導)했다고 강조했다.
한국 검찰 관계자들은 지난달 31일 세르비아로 출국해 현지 검경과 법무부에 권 대표의 신병 인도 협조를 요청했다고 한국 검찰이 지난 7일 밝혔다.

권 대표는 테라·루나 코인 폭락 사태 직전인 지난해 4월 말 한국을 떠나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에 머물다 9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공항을 거쳐 동유럽 세르비아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폴은 한국 검찰 요청에 따라 지난해 9월 권 대표 '적색 수배'를 발령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권 대표의 여권도 무효로 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