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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조업 PMI, 30개월 만에 최저 수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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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조업 PMI, 30개월 만에 최저 수준 하락

서비스업지수는 8개월 만에 최고치
근로자가 일본 기린 양조장에서 근무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근로자가 일본 기린 양조장에서 근무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의 2월 제조업 활동지수는 30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해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분은행이 집계한 일본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달의 48.9에서 47.4로 떨어졌고, 이는 4개월 연속 경기 확장 국면을 뜻하는 50선을 밑돌았으며 2020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위수지에서 공장생산과 신규 주문지수는 8개월 연속 하락했고, 하락폭은 1월보다 확대됐다.

수출 주문지수는 글로벌 수요 약세가 지속됨으로 인해 2020년 7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제조업 PMI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서비스업 활동지수는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분은행이 집계한 서비스업 PMI는 전월의 52.3에서 8개월 만에 최고치인 53.6으로 상승했다.

S&P 글로벌의 앤드루 하커 경제이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의 물결이 사라지면서 서비스 공급업체의 활동과 신규 사업 성장폭이 확대되고 수요를 늘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비스업체들이 투입하는 비용은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고, 고객들에게 부과하는 가격의 인플레이션은 지난 두 달간 최고치로 올라 기업들의 이익이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커는 “기업들은 가격 압력이 향후 몇 개월 내에 해소되고 고객 수요에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시장 환경은 도전적이지만 경기지수는 10개월 만에 최저치에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수를 통합한 종합 PMI는 50.7로 지난달과 일치한다. 이는 제조업 PMI 하락폭이 서비스업의 상승폭에 상쇄됐기 때문이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