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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환율, 달러·유로 급등에 역대 최저...1달러에 50만 리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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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환율, 달러·유로 급등에 역대 최저...1달러에 50만 리알

연간 구매 한도 항공승객 한해 532달러 축소 등 새 규제 시행
이란 리알화가 달러화의 급등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란 리알화가 달러화의 급등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이란은 유로화와 달러화의 급등으로 리알화가 사상 최저치인 달러 대비 50만 리알화로 약화된 이후 외화 판매에 대한 새로운 규제를 도입했다.

이란 중앙은행(CBI)은 21일(현지 시간)부터 공인 판매자로부터 연간 5000유로(약 5324달러)까지 구매할 수 있는 계획을 폐지하고 항공 승객에 대한 연간 500유로의 할당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반 관영 통신사인 타스님(Tasnim)이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테헤란 시내의 외환 판매자들이 현 이란 달력 연도의 끝이 가까워짐에 따라 연간 할당량의 유로를 구매하려는 고객들로 넘쳐난 후 나온 것이다.

2018년 미국이 핵 협상을 포기한 이후 연속 최저치를 기록한 리알은 20일 규제되지 않은 공개 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50만 리알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테헤란의 여러 거래자들이 밝혔다.
에브라힘 라이시(Ebrahim Raisi)가 대통령으로 선출된 이후 리알화 가치는 미국 달러 대비 50% 이상 하락했다.

최근 이 같은 통화 혼란은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는 페르시아만 국가의 지도부가 전례 없는 수준의 대중 반대에 직면하고 세계 경제에서 점점 더 고립되면서 발생했다.

중요한 석유 수출에 대한 제재를 완화할 핵 협정을 부활시키기 위한 세계 강대국들과의 회담도 무기한 교착 상태에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 동안 거의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20일 늦게 CBI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무거운 제재를 받은 후 루블화를 방어하고 그 가치를 지원하려는 러시아의 노력에 영감을 받은 "달러를 위한 새로운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 패키지에는 CBI가 막대한 보조금을 받는 연료에 접근할 수 있는 광업과 같은 산업에서 수출로 발생한 외화 수입을 보유하고 있다고 타스님이 보도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