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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美 재무 "기후변화로 금융시스템에 막대한 손실 입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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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美 재무 "기후변화로 금융시스템에 막대한 손실 입을 수 있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사진=로이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7일(현지 시간) 기후변화로 상당한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으며 앞으로 몇 년 안에 미국 금융 시스템에 상당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금융안정감독위원회(Financial Stability Oversight Council)가 기후 위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립한 기후 관련 금융위험자문위원회(CFRAC)와의 첫 회의에서 옐런 장관은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회의에서 “기후변화가 심화되면 자연재해와 온난화 등으로 자산 가치의 하락이 발생하고, 이는 금융 시스템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며 “넷 제로(Net Zero) 경제로의 무질서한 전환은 금융 시스템에 충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발표된 연방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 관련 재해는 인프라 손상·주요 서비스 마비·재산 손실 등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40년 동안 10억 달러(약 1조3200억원) 규모의 재해가 연간 평균 8건을 기록했다. 심지어 지난 5년간 이 수치는 거의 18건으로 증가했다.
옐런 장관은 사태의 심각성을 제기하며 캘리포니아·플로리다·루이지애나 등의 도시가 최근 심각한 태풍과 산불 피해를 입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뿐만 아니라 남부 지방의 토네이도와 서부 연안의 강한 태풍이 기후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부 보험사들이 손실 증가를 막기 위해 재해 위험 지역에 대해 보험료를 인상하거나 심지어 사업을 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옐런 장관은 “이러한 변화는 잠재적으로 주택 소유자들과 그 재산에 치명적인 결과를 남길 수 있다”며 “상호 연결된 금융 시스템의 다른 부문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기후 위기에 따른 경제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상장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개하도록 증권거래위원회 조치를 포함한 행정조치를 발표했다. 증권거래위원회는 현재 배출량 공개 규정을 축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옐런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이루어진 역사적인 기후 관련 투자에 대해 홍보한 바 있으며, 특히 이 법안의 세금 공제와 민간 부문 인센티브가 소비자용 에너지 가격 감소와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목표로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고운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