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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13일 긴급 이사회 소집 SVB 파산 대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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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13일 긴급 이사회 소집 SVB 파산 대책 논의

재할인율 조정 등 통해 해결책 제시 가능성

미국 연방준비제도 (Fed, 연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방준비제도 (Fed, 연준).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3일(현지시간)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실리콘밸리 은행(SVB) 파산 사태 대책을 논의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번 회의가 비공개로 열린다고 전했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회의 의제에 대해 “연방준비은행들이 부과할 담보 대출률 및 재할인율을 집중적으로 검토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할인율은 연준이 상업은행 및 다른 예금취급기관에 단기자금을 빌려줄 때 적용되는 금리를 말한다. 재할인율은 특히 각 지역 연은이 소관 지역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변경을 제안하면 이사회가 이를 결정할 수 있다.
로이터는 연준이 이번 회의 논의 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SVB 파산 사태에 따른 대책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SVB 파산 사태는 이번 주말에 중대 고비를 맞았다. 미국 시간으로 월요일인 13일까지 이 은행 매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이 은행에 자금이 물린 수백 개의 스타트업들이 운영 자금 부족으로 한꺼번에 위기에 빠질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10일 불충분한 유동성과 지급불능을 이유로 SVB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이 은행에 운영 자금을 예탁한 수백 개의 스타트업은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 동결로 인해 당장 직원 봉급을 줄 수 없고,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는 사태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졌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