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할인율 조정 등 통해 해결책 제시 가능성

연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회의 의제에 대해 “연방준비은행들이 부과할 담보 대출률 및 재할인율을 집중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할인율은 연준이 상업은행 및 다른 예금취급기관에 단기자금을 빌려줄 때 적용되는 금리를 말한다. 재할인율은 특히 각 지역 연은이 소관 지역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변경을 제안하면 이사회가 이를 결정할 수 있다.
로이터는 연준이 이번 회의 논의 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SVB 파산 사태에 따른 대책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SVB 파산 사태는 이번 주말에 중대 고비를 맞았다. 미국 시간으로 월요일인 13일까지 이 은행 매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이 은행에 자금이 물린 수백 개의 스타트업들이 운영 자금 부족으로 한꺼번에 위기에 빠질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10일 불충분한 유동성과 지급불능을 이유로 SVB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이 은행에 운영 자금을 예탁한 수백 개의 스타트업은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 동결로 인해 당장 직원 봉급을 줄 수 없고,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는 사태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졌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