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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렉트론, 220억엔 투자 일본서 반도체 장비 생산 공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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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렉트론, 220억엔 투자 일본서 반도체 장비 생산 공장 설립

도쿄일렉트론은 오슈시에 새로운 생산 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사진=도쿄일렉트론이미지 확대보기
도쿄일렉트론은 오슈시에 새로운 생산 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사진=도쿄일렉트론
일본 반도체 장비 생산업체 도쿄일렉트론은 일본 동북부에서 220억 엔(약 2178억9240만 원)을 투자해 새로운 생산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닛케이아시아가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도쿄일렉트론 자회사 도쿄일렉트론 테크놀로지 솔루션은 이와테현 오슈시 정부와 공장 설립 위치 관련 협상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는 도쿄일렉트론이 오슈시에서 설립할 7번째 공장이 될 것이며 2020년부터 생산에 돌입한 6번째 공장은 풀가동 상태로 알려졌다.

신규 공장은 2025년 가을에 준공할 예정이며 생산 가동 후 반도체 제조 장비의 생산 능력은 5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생산 효율도 한층 더 확대될 전망이다.

신규 공장은 총면적이 5만7000㎡에 달하는 2층 건물이며 1층은 생산 효율화를 위한 물류센터, 2층은 웨이퍼 증착기 생산을 전담하게 된다.

사사키 사다오 도쿄일렉트론 테크놀로지 솔루션의 사장은 “2024년 회계연도에 웨이퍼 증착기에 대한 수요는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도쿄일렉트론은 반도체 시장이 예측한 장기적인 성장 이전부터 적극적으로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미야기현, 야마나시현, 구마모토현에서 주요 생산중심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생산량 확대를 위한 준비에 도음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도쿄일렉트론이 지난해 6월에 발표한 중기운영계획에서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능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산 능력 확대에 따라 도쿄일렉트론은 첨단 반도체 생산에 사용하는 차세대 생산 장비 개발에 초첨을 맞췄다.

도쿄일렉트론은 2027년 3월까지 5년 동안 연구·개발에 최소 1조 엔(약 9조9042억 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5G 통신의 보급화와 사물인터넷의 성장으로 반도체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반도체 제조 장비 규모는 역대 최고 수준인 1085억 달러(약 141조9180억 원)에 달했다.

재고 조정 등으로 인해 올해의 반도체 시장은 둔화할 것으로 추측됐지만, 2024년에 다시 강한 성장세로 회복될 전망이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