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E마린은 21일(현지시간) 대한민국해군의 검독수리(PKX-B Batch-II) 프로젝트로 건조될 새로운 4척의 고속정에 LM500가스터빈 엔진을 공급한다고 공식발표했다. 채택된 LM500 가스 터빈엔진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린에 있는 GE의 시설에서 제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달돼 조립될 예정이다. 두 개의 LM500 가스터빈엔진은 각각 4.6MW의 성능으로 최고속도 40노트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M500은 GE의 TF34/CF34 터보팬 항공기 엔진에서 파생된 제품으로 1400만 시간 이상 작동이 검증된 CF34 엔진과 90% 유사하다. LM500은 가스 발생기, 프리 파워 터빈과 콜드 엔드 드라이브 기능으로 구성된 2축 가스 터빈엔진이다.
GE마린의 LM500 엔진이 대한민국해군의 선박에 엔진으로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GE마린은 총 32대의 LM500 엔진을 앞선 PKX-B Batch-I 프로젝트로 건조된 16척의 참수리급 고속정에 탑재한 바 있다. 이번 PKX-B Batch-II 프로젝트로 추가로 18척의 고속정에 LM500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대한민국해군이 추진중인 PKX-B Batch-II 프로젝트는 노후된 참수리급 고속정을 대체하는 사업으로 길이 44m, 경하 배수량 210톤의 로켓장착 고속정을 건조하게 된다. 최신 전투체계와 130mm 유도로켓, 76mm 함포를 비롯한 다양한 무기가 탑재됐으며 PKX-B Batch-I 프로젝트로 16척이 건조되고 PKX-B Batch-II로 18척이 건조될 예정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