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포드, 전기 픽업트럭 ‘밀레니엄 팔콘’ 출시

공유
1

포드, 전기 픽업트럭 ‘밀레니엄 팔콘’ 출시

포드가 새로운 전기차 트럭 출시를 앞두고 있다.
포드가 새로운 전기차 트럭 출시를 앞두고 있다.

포드가 새 전기 트럭을 출시할 예정이다. 포드는 미국 테네시주 서부에 건설 중인 블루오벌 시티 제조단지에서 완전히 새로운 전기 픽업트럭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4일(현지 시간) 폭스 뉴스에 따르면 아직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픽업은 현재 판매 중인 F-150 라이트닝의 후속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차량은 포드가 ‘트럭을 믿어라(Trust The Truck)’의 약자로 칭한 Project T3라는 이름으로 개발되고 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프로젝트 T3는 미국의 트럭에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믿는다. 포드 트럭 100년 노하우와 세계적인 전기차, 소프트웨어, 공기역학 인재를 융합하고 있다. 끝없는 혁신과 역량을 위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F-150 라이트닝은 4초 이내에 시속 60마일로 가속할 수 있는 최대 580마력의 모델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다른 브랜드들은 배터리로 작동하는 픽업으로 경쟁력을 높였다.

포드의 새 트럭은 2025년에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블루오벌 시티는 연간 5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용량으로 건설되고 있다. 포드는 새로운 모델에 투자하고 제조 능력을 확장함에 따라 올해 전기차 프로그램에서 30억 달러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포드의 전기차 분야 적자는 21억 달러였고, 2021년에는 9억 달러였다.

포드는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65%)에 이어 점유율 2위(7.6%)를 차지했다. 현재 픽업트럭인 F-150과 SUV인 머스탱 마하-E 등 3종류의 전기자동차를 판매하는 포드는 오는 2026년까지 연간 2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포드는 연 200만대의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의 70%를 자체적으로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조만간 켄터키주 등에 3개의 배터리 공장 설립에 착수한다.

존 롤러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스타트업은 생산능력과 기술,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투자하는 과정에서 적자가 나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테슬라도 10년 이상 적자를 기록하면서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반면 포드는 전기차가 아닌 내연기관 자동차 분야에서는 2023년 90~110억 달러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