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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이번 주말 출하 규모 공개...주가 상승 호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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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이번 주말 출하 규모 공개...주가 상승 호재 될까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 주가가 다시 상승세 시동을 켰다.

다음달 초 올 1분기 생산·출하 규모 공개를 앞두고 가격전쟁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테슬라는 지금까지 생산·출하 사상최대 기록을 경신해온 데다 이번에는 가격인하 효과에 따른 수요둔화 우려 불식 기대감까지 더해져 주가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가격인하 효과


다음달 2일(현지시간)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1분기 생산·출하 통계는 테슬라가 1월 중국,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 주요 시장에서 대대적인 가격인하에 나선 뒤 처음 발표되는 지표다.

가격인하로 전세계에서 테슬라 출하가 얼마나 늘었을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1월 25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전화회의에서 애널리스트들에게 "수요가 생산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면서 "현재 주문이 생산속도의 거의 2배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연초 주가 급락을 불렀던 수요부진 우려가 떨쳐진 덕분에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50% 넘게 주가가 폭등했다.

42만대 출하 전망


테슬라의 1분기 생산·출하 통계는 이전 관행대로라면 다음달 2일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테슬라는 분기가 끝나는 다음달 2일에 분기 출하 통계를 공개해왔다.

27일 배런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발표에서 테슬라의 1분기 출하 규모가 42만대 수준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40만5000대에서 1만5000대 정도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예상이 맞아떨어지면 테슬라 출하는 전분기 대비로는 약 4%, 지난해 1분기 31만대에 비하면 약 35% 폭증한 것이 된다.

주가 상승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 댄 레비는 테슬라가 이번에도 시장 전망을 뛰어 넘는 성적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2만대 전망보다 높은 42만5000대 출하 통계를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레비는 이같은 깜짝 출하 통계가 테슬라 주가 상승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테슬라를 '매수' 추천하고, 목표주가로 275달러를 제시했다.

시티그룹 애널리스트 이테이 마이클리는 이날 추천의견으로 '보유(중립)'를 내놨지만 목표주가는 146달러에서 195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중, 테슬라 차량 등록 증가세


마이클리는 테슬라의 중국 출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중국 자동차 등록 자료를 토대로 테슬라 중국 출하가 4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판단했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를 모두 중국 시장에 푸는 것은 아니다. 유럽으로 수출도 한다.

이때문에 상하이 공장 생산 가운데 중국에서 얼나마 팔렸는지를 분기별로 파악하는 일은 쉽지 않다.

1월과 2월 상하이 공장 생산대수는 약 14만대, 이 가운데 약 6만1000대가 중국에 출하되고, 나머지는 수출한 것으로 추산된다.

테슬라는 그동안 기대 이상의 출하 성적을 발표했고, 덕분에 출하 통계 발표 뒤에는 주가가 올랐다.

테슬라는 이날 1.40달러(0.74%) 상승한 191.81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