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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빙 챗봇' 서비스에 광고 도입…흥행 여부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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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빙 챗봇' 서비스에 광고 도입…흥행 여부 관심집중

신뢰성·수익성 사이서 ‘줄타기’…테스트 진행중

마이크로소프트가 빙 챗봇 서비스에 광고를 도입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로소프트가 빙 챗봇 서비스에 광고를 도입한다. 사진=로이터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AI) 기반 '빙(Bing) 챗봇'이 광고 도입에 나선다. AI기반 챗봇의 등장으로 검색엔진들의 주 수입원이었던 광고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이 다분한 가운데 '빙 챗봇'의 광고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수프 메디(Yusuf Mehdi) 마이크로소프트 소비자 마케팅 책임자는 2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빙 챗봇'에 광고가 게재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채팅 중 광고를 게재하는 것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지난 2월 광고대행사와 논의한 바 있다고 전했다.
광고는 기존 검색엔진의 광고처럼 '빙 챗봇' 서비스와의 채팅 서비스 시에 표시될 예정이며 채팅형태의 특성상 약간의 변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테스트를 진행중이고 정해진 질문을 통해 미리 광고 형태를 체험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광고를 처음 탑재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아직 마이크로소프트는 광고를 어떻게 표현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퍼블리셔와 광고 수익을 어떻게 배분할지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색결과 광고가 표출될 경우 소비자들의 챗봇에 대한 신뢰성에 큰 문제가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익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해야할 문제로 분석된다. 이 문제가 챗봇 광고 성공의 핵심키워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메디 마케팅 책임자는 광고수익과 소비자들의 신뢰성 사이의 균형을 강조했다.

챗봇의 등장으로 기존 검색사이트들의 고정 수입원이었던 광고 수입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가 '빙 챗봇' 서비스에 성공적으로 광고를 정착시켜 고정 수입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