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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기사회생 노리는 아다니그룹, 전면적 구조조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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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기사회생 노리는 아다니그룹, 전면적 구조조정 추진

석탄·석유 사업 포기…발전·항만·친환경 에너지 집중 계획
아다니 그룹이 약 5조원 규모의 석탄·PVC 공장 건설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다니 그룹이 약 5조원 규모의 석탄·PVC 공장 건설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사진=로이터
유명한 공매도 기업 힌덴버그 리서치가 밝힌 아다니 기업의 사기 혐의에 대한 보고서로 인해 한때 아시아 최대 부자였던 가우탐 아다니가 이끄는 아다니그룹이 전면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할 전망이라고 더이코노믹타임즈 등 외신이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힌덴버그 리서치가 밝힌 아다니그룹의 광범위한 기업사기 혐의는 두 달간 아다니그룹의 시총에서 약 1250억달러의 가치를 증발시켰다. 아다니 기업 내부자에 따르면 이러한 타격으로 아다니그룹은 새로운 분야로 확장하는 것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비용절감을 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아다니그룹은 석유화학분야와 40억 달러 규모의 그린필드 석탄 프로젝트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알루미늄, 철강 및 도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계획도 취소할 계획이다.

이러한 다양한 사업 취소 혹은 철회는 전적으로 자의에 의한 것만은 아니다. 아다니그룹과 친환경 수소 파트너십 프로젝트를 공동 투자하기로 약속한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는 공매도 문제로 아다니그룹의 혼란이 심해지자 투자를 무기한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대신 아다니그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프라 관련 핵심 프로젝트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러한 프로젝트에는 발전, 항만 및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 이니셔티브가 포함된다.

◇ 힌덴버그 공매도 이후 극명하게 달라진 아다니 그룹의 위상


공매도 공격 이후 아다니그룹의 입장은 180도 달라졌고 확장은 꺾였다. 2022년까지 아다니그룹은 인도 성장의 상징이었으며 아다니는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으로 선정되었다. 아다니그룹의 투자는 미디어, 여성 크리켓 및 데이터센터까지 거침없이 진행됐다.

그러나 힌덴버그 공매도 이후 아다니그룹은 더 이상 해외 자본에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 힌덴버그 공매도 이후 아다니그룹의 주요 파트너 중 일부는 투자를 보류하거나 철회했으며 아다니그룹은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고분군투 하고 있다.

아다니그룹은 공매도 이후 투자자 신뢰를 개선하기 위해 21억5000만 달러의 부채를 선지급 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

윌슨 센터의 남아시아 연구소 소장인 마이클 쿠겔만은 "아다니그룹이 피해 관리와 기타 주주 및 더 광범위한 투자자 우려에 집중하기 위해 다소 물러설 것이라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현재는 평판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아다니그룹이 시장 신뢰를 회복할 가장 좋은 방법은 부채를 줄이고 사업 다각화를 제한하는 것이다. 아다니그룹은 공매도 이후 국제적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6개 도시에서 로드쇼를 열고 4개 회사의 지분을 GQG 파트너스에 매각해 부채를 줄이는 등 사업 전략을 바꿨다.

아다니 경영진은 그룹이 사업을 정상화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투자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두바이, 런던, 뉴욕으로 정기적으로 출장을 다니며 한 달에 약 100명의 투자자들을 만나 이들을 설득하고 투자를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다니그룹은 최근 진행하는 빠른 디레버리징 작업으로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및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순부채를 3.1에서 2.5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공매도 발표 이후 아다니에 불리해진 인도 정치권 지형


아다니그룹에 대한 공매도 리포트 발표 이후 인도 야당은 아다니와 모디 정부의 유착 관계를 격렬하게 비판했다. 이전에는 공공연하게 말할 수 없었던 아다니그룹과 모디 총리와의 유착 관계는 이제 외회에서 비난할 수 있는 주제가 되었다.

지난주 인도 야당 지도자 라훌 간디는 아다니와 모디 총리와의 유착관계에 대해 발언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의원직에서 해임되었다. 모디의 집권당은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정치 가문의 후손인 라훌 간디가 해임된 것에 대해 "법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적용되며 간디는 모디를 모욕한 것에 대한 결과에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다니는 총리와의 관계 때문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일관되게 부인했다.

◇ 구조조정으로 아다니 제국 회생할 수 있을까?


이번 아다니그룹의 전면적인 구조조정으로 아다니그룹이 다시 회생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지난 28일 아다니그룹이 40억달러 규모 대출의 조건 재협상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아다니그룹의 주가는 다시 급락했고 아다니그룹의 부채 상환 능력과 자금 접근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이후 규제 당국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은행들이 가지고 있는 아다니그룹의 주식은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아다니 주식이 추가 하락했다.

아다니그룹은 두 개 보도가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이를 부인했다.

국제 신용평가사들도 아다니그룹의 행보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이달 초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자금 조달 제한 가능성부터 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에 이르기까지 아다니그룹의 신용등급 하방 리스크를 언급했다.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자금 조달 비용이 급증할 위험이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