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가운데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해외여행족의 눈을 번쩍 뜨게 할 상품이 출시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무려 116일 동안 전세계를 누빌 수 있는 ‘꿈의 크루즈선 여행’ 상품이 출시됐기 때문이다.
이 상품을 내놓은 곳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크루즈선 여행사인 프린세스크루즈.
◇최장 116일간, 전세계 6대륙 26개국 순회

8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프린세스크루즈는 2200명을 태울 수 있는 자사의 초호화 유람선 ‘아일랜드프린세스’호를 이용한 세계여행 상품을 출시하고 예약 접수에 들어갔다.
‘2025 월드크루즈’라는 이름이 붙은 이 여행상품의 특징은 최장 116일 동안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호주,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 전세계 6대륙을 돌 수 있다는 것. 나라를 기준으로 하면 전세계 26개국, 항구를 기준으로 하면 전세계 51개 항구와 그 인근 지역을 여행할 수 있는 코스다.
아일랜드프린세스호의 기항지 가운데는 이집트 제2의 도시이자 지중해에 접한 항구도시 알렉산드리아,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정원으로 유명한 보타닉 가든, 아드리아해를 끼고 있는 크로아티나의 대표적인 휴양지 드브로브니크, 튀르키예의 에페소스 유적지 등 유네스크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27곳도 포함돼 있다.
왕복여행 상품으로 출발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와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등 두곳 가운데 선택 가능하다.
로스앤젤레스발 크루즈 여행은 오는 2025년 1월 20일, 포트로더데일발 크루즈 여행은 같은 해 1월 5일 출발할 예정으로 가격은 두당 1만9999달러(약 2600만원)에서 시작된다. 하루로 계산하면 20만원이 넘는 꼴이다.
◇116일 부담스러운 경우 60일 선으로 단축 가능

존 패짓 프린세스크루즈 최고경영자(CEO)는 “최장 116일간 전세계를 도는 크루즈 여행 상품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프린세스크루즈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5 월드크루즈에 참여하는 승객 가운데 최장 116일에 달하는 전체 일정을 소화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일정을 51~66일 정도로 줄이는 것도 가능하다.
프린세스크루즈에 따르면 다음달 31일까지 예약을 마친 승객에 대해서는 5%의 요금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프린세스크루즈 제휴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객실당 최대 2명까지 1000달러의 할인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