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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매출 빠르게 감소...전년 동기 대비 11~15%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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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매출 빠르게 감소...전년 동기 대비 11~15%나

TSMC의 1분기 매출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TSMC의 1분기 매출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 TSMC의 2023년 1분기 매출이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 10일(이하 현지 시간) 보고된 바에 따르면 이는 비단 TSMC 뿐 아니라 전 세계 반도체 업체 전반에 걸친 불황을 의미한다.

10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TSMC의 수익은 예상보다 더 나빴다. 1분기의 마지막 달 수치가 발표되면서 이 회사의 3월 분기 실적은 약 167억 달러(약 22조 440억 원)로 회사의 지침 범위인 167억 달러에서 175억 달러 사이의 중간점과 월스트리트의 합의인 172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집계된 숫자를 넘어서 월별 매출의 궤적이 가장 문제가 되고 있다. TSMC의 매출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3월의 수익은 2월의 전년 동기 대비 11%, 1월의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5% 감소했다.

분석가인 맷 브라이슨에 따르면 경기 침체는 이번 분기의 시작이 더 약하다는 신호를 보내며 추정치 대비 또 다른 실망을 의미할 수 있다.

그는 "역사적으로 첫 번째 달력 분기의 마지막 달이 TSMC의 분기 중 가장 강력했기 때문에 3월의 수익 감소는 이례적이다. 우리가 보기에 경기 침체의 속도는 놀랍다"고 말했다.

반도체 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컴퓨터 판매 전망은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지난 주말 리서치 회사 IDC에 따르면 12월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8%, 9월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후 3월 분기에 전 세계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역사적으로 반도체 주가는 최악의 금융 분기가 보고되면 6~8분기 동안 반등하는 경향이 있었다.

비슷한 맥락에서 마이크론의 주가는 주요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어려운 판매 환경에 대응하여 칩 생산을 ‘의미 있는 감축’ 계획을 밝힌 후 월요일인 10일 반등했다. 투자자들과 분석가들은 공급 감소가 올해 말 재정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를 수도 있다. 나쁜 소식은 투자자들에게도 나쁜 소식이다. 주요 문제는 대유행 기간 동안 전자제품과 컴퓨터 지출의 전례 없는 증가다. 일단 소비자나 기업이 PC를 구입하면 수년 동안 기기를 교체할 필요가 없다. 이는 유행병 시대의 붐을 해소하는 데 다른 역사적 사례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간단히 말해 칩 산업은 일반적인 V자 모양의 바닥과 비교하여 L자 모양의 바닥 상승에 직면할 수 있다. 반도체 수요 악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반도체 주기의 바닥은 더 멀고 회복은 덜 극적일 수 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