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세 수입 28조 4400억 루피아 기록… 전년 대비 36% 급증하며 국가 재정 견인
국제 가격 상승에 팜유 세수 130% 폭증… 전체 수출세의 77% 차지하는‘효자’품목
프리포트 구리 광산 붕괴 사고로 생산 중단… 구리 가격 급등에도 광물 세수 18% 감소
국제 가격 상승에 팜유 세수 130% 폭증… 전체 수출세의 77% 차지하는‘효자’품목
프리포트 구리 광산 붕괴 사고로 생산 중단… 구리 가격 급등에도 광물 세수 18% 감소
이미지 확대보기25일(현지시각) 경제 전문 매체 CNBC 인도네시아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관세청은 2025년 전체 수출세 수입이 28조 4400억 루피아(약 2조 4400억 원)를 기록해 2024년보다 36% 늘었다고 발표했다.
특히 팜유 제품이 전체 수출세 수입의 77%를 점유하며 국가 재정의 핵심 동력 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팜유 가격 강세에 세수 130% 껑충… 국가 재정의 든든한 버팀목
인도네시아 재무부 자료를 보면 2025년 팜유와 관련 제품에서 거둬들인 수출세는 21조 9300억 루피아에 이른다. 이는 2024년과 비교해 무려 130.3% 폭증한 수치다.
이러한 세수 확대는 국제 시장에서 원유 팜유(CPO) 가격이 강세를 보인 덕분이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Refinitiv) 통계에 따르면 2025년 CPO 평균 가격은 1t당 4232.98링깃(MYR)으로 2024년보다 2% 올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CPO 가격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수출세를 누진적으로 부과하는 제도를 운용한다. 이에 따라 실제 가격 상승폭보다 세금 징수액이 훨씬 가파르게 늘어나며 국가 곳간을 채웠다.
프리포트 구리 광산 사고 여파… 광물 수출세는 오히려 ‘뒷걸음질’
팜유가 고공행진을 한 반면, 구리를 비롯한 광물 부문 수출세는 부진했다. 2025년 광물 분야 수출세 수입은 1950억 루피아에 그치며 전년보다 17.9% 줄었다.
이러한 현상은 인도네시아 최대 구리 광산인 프리포트 인도네시아(PT Freeport Indonesia)의 그라스버그 광산의 조업 중단 탓으로 풀이된다.
프리포트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9월 8일 그라스버그 블록 케이브(Grasberg Block Cave) 지하 광산에서 발생한 흙더미 붕괴 사고로 생산을 멈췄다. 사고로 광산 진입로가 막히면서 노동자 안전 확보와 응급 복구를 위해 대부분의 활동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구리 농축액 수출 허가마저 지난해 9월 16일로 끝나면서 불가항력적인 사고(Force Majeure)에 따른 수출 공백이 세수 손실로 이어졌다.
국내 공급망 타격 우려… 식품·배터리 소재 기업 대응책 고심
인도네시아의 원자재 수출 통제와 세수 극대화 정책은 팜유와 구리 의존도가 높은 한국기업들에 직접적인 원가 상승 압박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팜유를 주원료로 쓰는 라면·과자 등 식품업계는 수익성 악화를 방어하기 위해 수입선 다변화와 선물 거래 비중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구리를 원료로 사용하는 전선과 배터리 소재 업계 또한 프리포트 광산의 조업 중단에 따른 수급 불안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자원 민족주의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한국기업들이 단순히 원료를 수입하는 노릇에서 벗어나 현지 가공 시설을 확보하거나 자원 보유국과 장기 공급 계약을 강화하는 등 공급망을 근본적으로 다시 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서진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trick2686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