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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기후변화 대응 위해 5년간 1200만 그루 나무 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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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기후변화 대응 위해 5년간 1200만 그루 나무 심어

사우디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5년간 12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사우디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5년간 12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사우디는 탈탄소 시대에 생존과 번영을 위해 2016년 ‘비전 2030년’을 추진했다. 비전을 실천하는 과정에 사우디는 녹색 환경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아랍 뉴스에 따르면 ‘사우디 비전 2030’의 두 번째 단계 내에서 프로그램의 가장 두드러진 성과로 녹색성장 부문을 내세웠다.
2021년에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SGI, Saudi Green Initiative)라는 조직이 출범했다. 환경 보호, 에너지 전환 및 탄소 배출량 상쇄 및 감소 등 사우디아라비아의 청정에너지 사용 증가 및 기후 변화 해결이라는 중요한 목표를 추진했다. 현재 77개의 사업이 시행하고 있으며 모두 녹색 경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이 사업의 총괄 책임자는 빈살만이다. 그가 사우디의 미래이며, 모든 미래사업을 추진한다.

사우디 국가 변혁 프로그램이 발행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SGI의 하나로 지난 5년 동안 국립 식생 개발 센터(National Center for Vegetation Development)을 통해 12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었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의 100개 지역에 1200만 그루 이상의 나무와 관목을 심어 범람원과 정원을 개발하는 것이다. 또한, 2030년까지 여러 지역에서 22만5000헥타르 이상의 목초지를 복원할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사우디의 인구 총수는 대략 3640만 명이다. 이 가운데 35% 정도가 외국 근로자이다. 실제 사우디 인구는 1000만 명 정도가 된다. 12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은 사우디 국민 전체와 맞먹는 숫자이다. 빈살만은 이를 1억 그루로 늘리려 한다. 사우디 인구의 10배 정도 나무를 심겠다는 것이다.

빈살만 왕자는 5월에 자신의 최대 프로젝트인 네옴과 국립 식생 개발센터와 협력해 2030년까지 1억 그루의 토종 나무, 관목, 풀을 심는 ‘국가 재녹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막화는 토지 관리의 실패로 비옥한 땅이 사막으로 변하는 토지 황폐화의 한 형태이다. 사막화는 야생종, 가축, 농작물 및 인간에게 영향을 주게 되어 생명을 유지하는 토지의 능력을 감소한다.

중동은 특히 가뭄과 사막화에 취약하다. 이 지역의 많은 국가가 기온 상승으로 더 길고 빈번한 가뭄에 직면하여 물 공급과 식량 생산에 압박을 받고 있다.

문제는 물이다. 충분한 물이 있어야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 사우디는 물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한 물의 22% 이상을 재사용하였고, 지난 5년 동안 담수 생산 용량을 35%나 증가했다. 앞으로 이는 더 늘어날 것이다. 관련 산업의 성장은 불가피하다.

식목 외 과제는 비즈니스 환경을 더 촉진하고 공공, 민간 및 비영리 부문을 위한 지원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그램의 두 번째 단계에서는 SGI의 목표와 목적을 확고히 하는 환경적 지속 가능성에 관한 몇 가지 성과를 보고했다.

이 이니셔티브 자체는 국제적 수준에서 녹색 미래를 앞당기는 선도 국가가 되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목표와 일치한다.

다른 성과로는 최대 921마리의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국립공원과 보호구역에 방류한 것과 왕립자연보호구역에서 첫 번째로 태어난 아라비아 영양 오릭스, 사우디의 최고 국립공원인 아이벡스보호구역에서 첫 번째로 태어난 아라비아 가젤이다.

또한, 2021년 대추 수출 세계 1위로 수출액이 3억4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사막뿐인 것으로 세계에 알려진 사우디로서는 탈탄소 이후의 국가를 만들기 위해 녹생 성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울창한 조림, 지속 가능성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 구현,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 폐기물 감소 및 배출량 감소 등은 빈살만 왕자가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