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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 프랑스 GTT에 LNG운반선 2척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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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 프랑스 GTT에 LNG운반선 2척 발주

가스 증발률 낮춘 마크3플렉스 멤브레인 재액화 장치 장착
전라남도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 사진=한국조선해양이미지 확대보기
전라남도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 사진=한국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이 멤브레인 방식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 원천기술을 보유한 프랑스의 가즈트랑스포르 에 떼끄니가즈(Gaztransport & Technigaz S.A., 이하 ‘GTT’)에 LNG 탱크 설계를 주문했다.

GTT가 11일(현지시간) 한국의 현대삼호중공업으로부터 2척의 새로운 LNG운반선의 LNG탱크 설계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GTT는 17만4000CBM(큐빅미터)급 LNG 운반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LNG탱크를 설계하게 된다. GTT측은 LNG탱크 설계에 GTT의 독자기술인 마크3플렉스(Mark III Flex) 멤브레인 시스템을 탑재할 방침이다.

GTT가 독자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마크3플렉스 멤브레인 시스템은 LNG화물창에 재액화 장치를 장착해 가스 증발률을 낮춘 최첨단 기술이다. LNG화물창의 특성상 산소와 접촉하게 되면 경제적손실로 연결되기 때문에 우수한 기술일수록 화물창의 증발율이 낮다. GTT측에 따르면, 2011년부터 상용화한 마크3 플렉스 체계를 적용한 화물창의 증발율은 0.10~0.085%로 1969년 상용화한 마크3의 0.15~0.125%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설계를 의뢰한 2척의 LNG운반선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최근 한국조선해양이 유럽쪽 선주에게 수주한 2척의 LNG운반선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추측이 사실일 경우 현대삼호중공업은 2027년 1분기까지 선박을 선주에게 인도해야 한다.
한편, LNG운반선 설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LNG탱크 설계기술에 대한 한국조선업계의 GTT의존도가 상당해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달 삼성중공업도 GTT에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생산설비) 탱크설계를 주문한 바 있으며 업계에 따르면, LNG 운반선 1척당 100억원의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세계적 친환경 흐름속에 LNG선박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LNG탱크설계 기술을 국산화해 조선산업의 순이익을 증가시킬 필요성이 제기된다. 현재 한국조선업계는 KC-2로 알려진 한국형 LNG화물창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