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감소에도 매출 4% 늘어난 200억7000만달러 기록

이는 브랜드가 가격을 2분기 연속 10% 인상한 후 달성한 수치라 주목을 받았다. 애널리스트들은 이같은 결과를 두고 P&G가 '인플레이션 영향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가격 결정력을 가진 회사'라고 평가했다.
P&G는 이번 분기에 순이익이 34억달러(주당 1.37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33억6천만달러(주당 1.33달러)보다 늘어난 것으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주당 1.32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늘어난 200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193억2천만달러를 웃돈다. 판매량은 3% 감소했지만 예상보다 양호한 감소량이었다.
P&G 실적발표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한 공급망 중단의 일부 영향은 사라졌으며 운임 비용은 지난해와 같이 유지됐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안드레 슐텐은 이날 애널리스트들에게 "미국 소비자가 잘 견디고 있다"고 말했다.
P&G는 이번 분기에 매출총이익률을 48%대로 끌어올려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P&G는 높은 상품비용 및 포장 비용과 임금 인플레이션에 대해 경고했다. 그럼에도 P&G는 브랜드 가치를 통해 소비자에게 비용 상승의 영향을 전달할 수 있었다. P&G는 2분기 연속 가격을 인상했는데도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량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P&G가 실제로 '대체가 불가능한' 기업임을 증명했다고 분석했다
P&G 주가는 21일 뉴욕증시에서 3.46% 상승한 주당 156.0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