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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이스페이스 "민간 최초 달착륙 최종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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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이스페이스 "민간 최초 달착륙 최종 실패"

연료 떨어져 달표면과 충돌 가능성 커
일본 아이스페이스의 달착륙선 상상도.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아이스페이스의 달착륙선 상상도. 사진=로이터
일본 우주 벤처 아이스페이스(ispace)는 26일(현지시간) 새벽 민간기업으로서 처음으로 도전한 달표면 착륙이 실패했다.

이날 닛케이(日本經濟新聞)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이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달착륙선을 발사한 이후 약 4개월만에 착륙시도를 했지만 연료가 떨어져 자유낙하해 달표면에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이스페이스는 이날 오전 달표면 착륙을 "달성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착륙선이 달표면에 대해 수직이 된 것은 확인했지만 예정시각을 지나도 착륙을 나타내는 데이터를 얻을 수 없었다.

연료의 추정잔량이 없어진 가운데 낙하속도가 데이터속도상에서 가속화돼 통신이 끊어졌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달표면에 경착륙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카마다 다케시(袴田武史)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착륙하기 직전까지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큰 성과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면서 “다음 발사이후의 미션을 위해 착륙 성숙도를 올리는 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고도 계측에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것이 실패원인중 하나라고 판단하고 있다.

착륙선은 달표면으로부터 90m 지점까지 접근한 후 이날 오전 1시40분경 자율착륙할 예정이었다.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다카라 토미, 소니그룹, 도시샤(同志社)대학이 공동개발한 초소형 자율로봇과 일본특수도업의 고체배터리 등 7개 화물을 싣고 안정된 통신과 전력공급을 확립하면서 탑재기기의 운용능력을 실증할 계획이었다.

착륙후의 데이터송신을 조건으로 일부 거래처로부터 최대 약 1억600만 엔의 수입을 거둘 예정이었지만 이도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 2024년3월기의 실적예상에 대한 영향은 경미할 것이라고 아이스페이스는 설명했다. 달표면 착륙을 달성할 수 없어 보험금을 수령할 가능성이 있다.

아이스페이스는 이달 12일 도쿄주식시장에 상장했다. 이번 실패로 아이스페이스 매도세가 강해졌다. 약 2주간 2배이상 상승했기 때문에 이익실현 매물이 쏟이진 것이다.

하카마다 CEO는 “매우 큰 기대를 받았다. 미션 2. 3을 확실하게 실행해 사업성을 제대로 구축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아이스페이스의 달 탐사계획 ‘하쿠토-알(HAKUTO-R)의 첫 임무였다. 달 착륙선은 지난해 12월 미국 민간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으로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발사돼 올해 3월 한달을

이번에는 이 회사의 달 탐사 계획 'HAKUTO-R'의 첫회 미션이었다. 착륙선은 지난해 12월 미 민간기업 스페이스 X의 로켓으로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발사돼 올해 3월 달을 도는 궤도에 들어갔다. 내년에 예정된 2회째는 달표면 탐사차의 주행성 등을 검증하고 2025년의 3회째는 아이스페이스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와도 연관시킬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