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테슬라에 대한 긍정 전망이 나왔다.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는 테슬라 전기차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크로스오버 모델Y의 주문 뒤 출고까지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테슬라 주가는 파이퍼샌들러의 긍정적인 평가가 알려진 뒤 오전 장에서 큰 폭으로 오르며 나스닥 지수를 견인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장에서는 1.3%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문 뒤 대기 시간 길어져
10일(현지시간) CNBC에따르면 파이퍼샌들러 애널리스트 알렉산더 포터는 9일 분석노트에서 테슬라 전기차 가운데 모델별로, 또 지역별로 조합할 경우 두 번째로 잘 팔리는 전기차인 모델Y 리드타임이길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드타임이란 차를 주문한 뒤 출고까지 기다리는 시간이다.
포터는 모델Y가테슬라 출하 규모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격인하 효과(?)
포터는 리드타임이 길어진 배경으로 가격인하를 꼽았다.
테슬라는 올들어 수 차례 가격 인하에 나섰다.
모델Y의 경우기본형이 올들어 약 20% 하락했다.
다만 이제는 가격 인하를 멈춰 이달 초 모델Y 가격을 250달러 인상했다.
테슬라가 차 값 인하에 나선 것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세제혜택 조건이 까다로워진데 따른 것이었다. 전기차조립뿐만 아니라 배터리 소재, 조립까지 미국에서 이뤄져야 세제혜택 전부를 받는 것으로 규정이 바뀐 탓에테슬라가 혜택이 줄어든 자사 차종의 가격을 더 내린 것이다.
비록 주식시장에서는 가격 인하에 따른 마진 축소 실망감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도 가격 인하만큼의 수요 확대 효과가 안 보인다며 부정적인 평가를내렸지만 포터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포터는 가격 인하가 유일한 배경은 아니지만 리드 타임이 길어졌다는 것은 테슬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 280달러
포터는 최근 테슬라 리드타임이 길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서 이를 간과하고 있는 점을 의아하게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있지만 이를 수요 지표로 간주하기에는 여러 걸림돌이 있다고 지적했다.
리드타임은 소비자들의 수요뿐만 아니라 업체의 생산 속도 등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리드타임이 길어졌다고 해서 수요가 늘었다는 판단을 내릴 수는 없다는 것이다.
특히 경쟁사 전기차와 테슬라 전기차 수요간 차이를 비교하는 잣대로도 쓰기 어렵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러나 포터는 제반 여건들을 감안했을 때 테슬라의 리드타임이 길어졌다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 목표주가를 280달러로 제시했다. 9일종가에 비해 65%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판단이다.
테슬라는 이날 0.61달러(0.36%) 내린 168.54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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