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의 대표 해치백 i30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도로주행 모습이 최초로 포착됐다고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쿱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30은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바람과 함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강세에 꾸준한 단종설이 제기되어 왔었다.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도로주행 모습이 포착됨으로써 단종설을 일축했다.
현재 i30모델은 2016년 공개됐다. 2020년 1차 페이스리프트를 실시했고 이번에 페이스리프트를 다시 실시하게 되면 2차 페이스리프트가 된다. 최근 현대자동차가 5년이내에 풀모델 체인지를 실시하고 있는 추세인 점을 생각해보면 i30의 2차 페이스리프트는 다소 의외다. 그 동안 현대자동차가 2차 페이스리프트를 실시해왔던 차량들을 생각해보면 큰 투자없이 약간의 개선으로 라인업만 유지하다 거의 단종되었다. 현대자동차가 i30 라인업을 유지할지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다. 단종설이 꾸준히 제기되어온 것도 i30의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i30을 단종하고 전기해치백을 출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동화 추세에 걸맞춰 i30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적인 변화는 적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파워트레인 측면에서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하이브리드 옵션 등이 추가되며 일부 전동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i30의 고성능 버전인 i30 N 버전은 새로운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클 콜(Michael Cole) 현대자동차 유럽권역 본부장은 “i30이 전동식 파워트레인을 얻을 가능성이 높지만 완전한 전기차(EV)는 아닐 것”이라며 “우리는 어떤 고객도 잃고 싶지 않다”라고 언급해 해치백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