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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끝내 디폴트, 무디스신용평가 채무불이행 공개 경고 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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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끝내 디폴트, 무디스신용평가 채무불이행 공개 경고 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백악관 부채한도협상 타결 "낙관은 일러" 뉴욕증시 실업보험수당 청구자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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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반대 시위
미국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이 국가부도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에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디폴트 발생 가능성을 기존의 5%에서 10%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특히 디폴트 발생 시 워싱턴DC나 알래스카, 하와이, 뉴멕시코 등 국립 연구소나 군사 기지와 같은 연방 기관에 의존하는 지역에 즉각적 피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보고서에서 디폴트로 700만 개 넘는 일자리가 사라지고 실업률이 8%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식시장 가치는 즉각 20% 가까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무디스의 마크 잔디 애널리스트는 “한때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이 이제는 진정한 위협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1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연방정부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에 빠질 수 있는 이른바 'X-데이트'가 내달 1일로 임박한 가운데 미 재무부의 현금잔고가 1000억 달러(약 133조 원) 아래로 떨어졌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있는 미 재무부의 현금 운용을 위한 계좌 재무부일반계정(TGA) 잔고는 지난 12일 1400억 달러에서 15일 기준 874억 달러로 감소했다. 525억 달러(37.6%)가 급감한 수치다. 이 잔고는 지난달 12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감소 폭도 지난 3월 1일 이래 가장 크다. TGA는 연방 직원 급여 등 많은 여러 지출 속에서 디폴트를 방지하고 국채에 대한 부채상환 비용과 이자지급에 사용된다.
미국정부 부채한도는 지난 2021년 12월 증액해 약 31조4000억 달러(약 4경1511조원)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 장관은 이달 초 연방정부의 보유현금이 바닥나는 이른바 'X-데이트'를 내달 1일로 특정했다. 그는 연방정부의 지출 증가 등으로 인해 빠르면 내달 1일 디폴트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해 의회가 연방정부 부채 한도를 상향해야 한다며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은 협상 타결에 낙관적인 입장이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9일에 이어 전날에도 백악관에서 회동해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했다. 회동에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두 사람은 연방 정부의 부채 한도를 31조 4000억 달러로 늘리고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 조속히 합의에 도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래도 아직은 타결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무디스는 디폴트 가능성이 계속 높아지면 미국 국채 신용등급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 같은 디폴트 경고음에 뉴욕증시 비트코인은 요동치고 잇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무디스 디폴트 보고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백악관 부채한도 협상 결렬이 예상되면서 암호 가상화폐가 요동치고 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끝내 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6월 1일 연방정부가 디폴트를 맞게 된다는 우려에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긴장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백악관 부채한도 협상을 주목하고 있다.

◇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발표 및 연설 일정
5월18일=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연설,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 상원 청문회 증언, 기존주택판매, 경기선행지수, 배스앤바디웍스, 월마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실적 발표
5월19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미셸 보먼 연준 이사 토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벤 버냉키 前 연준 의장 토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끝나는 21일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면서 디폴트를 피하기 위한 의회 지도자들과의 회동에 참석하기 위해서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19∼21일 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다음 미국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파푸아뉴기니를 찾은 뒤 대중(對中) 견제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 참석차 마지막 순방지인 호주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음 달 1일로 예상되는 디폴트 시점인 'X-데이트'가 2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공화당과의 협상에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자 파푸아뉴기니, 호주 방문 일정을 전격 취소한 것이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내 FOMC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보스틱 총재는 "나의 기본 시나리오는 2024년이 되기 전에는 정말로 인하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라며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감내해야 할 비용이 있다면 이를 기꺼이 감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지난 5월 금리 인상 결정에 대해 자신은 이를 "가까스로(close call) 지지한 것"이라며 이는 은행 스트레스가 신용을 어느 정도 긴축시킬지가 가장 큰 의문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여전히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 결정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다음 달 회의와 관련해서는 몇 주가 남았다며 아직 결정이 내려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기 시작했으나 여전히 너무 높고 노동시장도 여전히 뜨겁다며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할 때까지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은 미국이 디폴트에 빠지면 금융시장 전반에 혼란이 촉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만약 갑자기 미국 정부가 단기재정증권(T-bill) 청구서를 지불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밝혀지면 누가 알겠나. 연쇄적인 금융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이르면 다음 달 1일 연방정부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고 또다시 경고했다. 옐런 장관은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의회가 다음 달 초, 잠정적으로 6월 1일까지 부채한도를 올리거나 유예하지 못하면 재무부는 더는 모든 정부의 의무 사항을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이달 초에도 연방정부의 보유 현금이 바닥나는 날짜인 'X-데이트(date)'를 6월 1일로 특정한 바 있다. 옐런 장관의 반복된 경고는 부채한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의회 지도부의 재회동에 맞춰 나왔다.

영국 의회가 가상화폐 거래를 도박의 일종으로 간주하고 규제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나서 주목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현지 의회 재무위원회 의원들은 가상화폐 산업에 대한 검토를 거쳐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의원들은 가상화폐가 대중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는 명확한 증거를 정부가 제시하지 못한다면 재정을 투입해 디지털 토큰과 같은 분야를 진흥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가상화폐는 거래와 투자를 시작하면 중독성이 있다는 점에서 금융서비스라기보다는 도박의 일종이라고 규정했다. 유럽연합(EU)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가상자산(가상화폐) 규제법을 시행한다. EU 2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EU 이사회는 지난달 EU 의회에서 통과됐던 가상자산 규제 패키지인 ‘암호자산시장법(MiCA)’ 시행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법안은 정부 차원에서 가상자산 업계를 감독하는 첫 규제 조치로, 가상자산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EU가 2020년 초안을 발의한 후 확정까지 2년여의 시간이 걸렸다. 이 법안에 따르면 가상자산 업체는 EU 역내에서 사업하기 전에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구매자가 해킹 등으로 인해 보유 자산을 분실하면 책임져야 한다. 이를 어긴 기업은 EU가 공개적으로 명단을 공표한다. 플랫폼 사업자는 투자자에게 거래 전 관련 위험을 고지해야 하고 테더와 USDC 같은 스테이블코인의 대규모 인출에 대비해 사전에 충분한 준비금을 준비해야 한다. 스테이블코인의 하루 거래액은 2억 유로(약 2914억원)로 제한될 예정이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부채한도가 유예되거나 상향되지 않으면, 오는 6월 1일 연방정부가 채무를 갚지 못하는 디폴트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도 미국이 디폴트에 빠질 경우 금융시장이 붕괴하고, 침체가 촉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4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4% 늘어난 6861억 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2월부터 감소세를 보였던 소매판매가 석 달 만에 늘어난 모습이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0.8% 증가보다는 부진했다. 주택 자재 판매업체 홈디포가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을 발표하고 연간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주가는 하락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2.1%,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7.9%에 달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7포인트(5.08%) 오른 17.99를 나타냈다.

한국시간 18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부채한도 협상 타결을 낙관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8.63포인트(1.24%) 오른 33,420.7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87포인트(1.19%) 상승한 4,158.7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7.51포인트(1.28%) 오른 12,500.57로 마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가 되지 않고 예산에 대한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도 이날 CNBC에 출연해 "결국, 우리가 디폴트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6.2%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3.8%에 달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12포인트(6.23%) 하락한 16.87을 나타냈다.

최근들어 일본과 인도 증시가 최근 강세다. 도쿄 주식시장에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가 5거래일 연속 오르며 3만선을 돌파했다. 약 1년 8개월 만이다. 이날 일본 정부가 팬데믹 규제 추가 완화로 소비자 지출이 늘면서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4% 증가했다고 발표한 것도 상승에 힘을 실었다. GDP는 3개 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일본증시 닛케이지수는 올 들어 약 15% 상승했다. 일본 주요 지수 중 하나인 토픽스도 나흘 연속 오르면서 거품경제 붕괴 당시인 1990년 8월 이후 33년 만에 최고 수준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일본 증시가 보기 드문 호황의 문턱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 증시에는 지난 3주 동안 매주 10억 달러 이상의 외국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 3월 말 이후로는 44억 달러의 순 유입을 기록했다. 인도 증시 대표 지수인 니프티 50은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에다 외국인 자금의 유입으로 지난 15일 최근 5개월 사이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 4월 이후로는 5.34% 올랐다.

코스피는 18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0.8% 이상 올라 2,510대로 상승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0.74포인트(0.83%) 오른 2,515.40에 거래를 마쳤다. 이 지수는 전장보다 16.43포인트(0.66%) 오른 2,511.09에 개장해 오름세를 지속했다.
삼성전자(1.85%)와 SK하이닉스[000660](1.85%)가 동반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36%), 삼성SDI[006400](0.14%), 현대차[005380](0.98%), 기아[000270](2.04%) 등도 올랐다.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9%)와 NAVER(네이버)[035420](-0.23%)는 약세였다. LG화학[051910]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0포인트(0.20%) 상승한 835.89로 장을 끝냈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0.22%), 에코프로[086520](-0.53%),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63%), 엘앤에프[066970](-2.13%), HLB[028300](-9.47%)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JYP Ent.[035900](0.25%)와 펄어비스[263750](0.55%)는 올랐다.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 KOSPI200(코스피200) 구성 종목에 동원산업·화승엔터프라이즈가 제외되고 그 자리에 금양[001570]과 코스모화학[005420]이 신규 편입된다.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하한가 사태에 연루된 종목들도 대거 KRX300지수에 포함됐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열린 주가지수운영위원회 정기변경 회의에서 코스피200·KRX300 구성 종목을 이같이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양은 2차전지 소재 관련 사업을 하는 회사로, 이른바 '밧데리 아저씨'라는 별명으로 2차전지 투자 열풍을 주도한 박순혁 기업설명(IR) 담당 이사가 재직했던 곳이다. 최근 자사주 처분 계획을 지연공시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지수 구성에 새롭게 포함되는 종목은 어반리튬[073570], 제이시스메디칼[287410], 루트로닉[085370], 미래나노텍[095500], 포스코엠텍,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윤성에프앤씨[372170], 한국정보통신[025770] 등이다. 제외되는 종목은 에이스테크[088800], 휴온스[243070], 바이넥스[053030], 유바이오로직스[206650], 한국비엔씨[256840], 이엔에프테크놀로지[102710], 유진기업[023410], 크리스에프앤씨[110790] 등이다. SG증권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무더기로 하한가를 기록했던 8개 종목 가운데 5개 종목이 신규 편입돼 눈길을 끈다. 선광[003100], 세방[004360], 다우데이타[032190], 서울가스[017390], 삼천리[004690] 등이다.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는 17일(현지시간) 3천억원 상당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을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더는 이날 순이익의 15%를 비트코인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는 미국 달러와 1대 1로 고정된 USDT를 지원하는 보유금을 다각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미국 달러나 유로 가치 등에 고정돼 설계된 가상화폐로, USDT는 미국 달러에 연동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