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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휴장 부채합의 의회 표결 앞두고 거래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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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휴장 부채합의 의회 표결 앞두고 거래중단

비트코인 이더리룸 리플 암호 가상화폐 디폴트 탈출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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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미국이 부채한도협상 합의안을 도출함에 따라 디폴트 우려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뉴욕증시는 휴장을 했다. 부채합의가 랠리를 몰고올 수 있는 상황에서 뉴욕증시가 메모리얼 데이 연휴로 문을 닫는 것이다. 뉴욕증시 비트코인은 메모리얼데디 증시 휴장에 안타까워 하는 분위기이다.

3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아시아 주요 증시의 주가는 미국의 국가부도 우려가 해소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난 모습이다. 일본 도쿄증시는 해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33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 뛴 3만1233.54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면서 1990년 7월26일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미국 부채한도 상한 문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해 해외 투자자들이 유입됐다.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부채한도 상향에 최종 합의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 고비를 일단 넘겼다. 이제 X데이(디폴트 예상일) 전 협상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미국은 디폴트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엔저·강달러 환율 상승기조도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40엔대 중후반에 거래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다음 달 14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최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데다 정부 부채 문제가 거의 해결되면서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커지고 있다. 중국 증시는 중국 경기 회복세에 대한 불안, 미중 관계 악화 우려 등으로 인해 일본 증시보다 오름폭이 작았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28% 오른 3221.45에, 대만 자취안지수는 0.80% 상승한 1만6636.30에 거래를 끝냈다.

바이든-매카시는 2024년 예산을 동결한 후 이후 1%씩 증액하면서 부채한도는 늘리는 내용의 합의안을 도출했다. 그럼에도 무디스 피치 S&P 등 신용평가회사들은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인 6월 5일을 9일 앞둔 상태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민주당과 공화당 내부의 추인 절차를 걸쳐서 의회 처리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대규모 예산 삭감을 요구해 온 공화당 내 강경파의 반발 가능성이 작지 않은 것이 변수이다. 실제 공화당인 다수당인 하원을 통과할 수 있을지는 오리무중이다.합의안 내용을 보면 2024년 회계연도는 지출을 동결하고 2025년에는 예산 증액 상한을 부과하는 내용이다. 로이터 통신은 2024년 회계연도에는 비(非)국방 분야의 재량 지출을 2023년 수준으로 제한하고 2025년에는 1% 증액하기로 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막판 까지 쟁점이 됐던 푸드스탬프 등 연방정부의 복지 수혜자에 대한 근로 요건도 공화당 요구대로 강화하기로 했다. 미사용 코로나19 관련 예산 환수,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허가 절차 신속화 등도 포함됐다.

매카시 의장은 '72시간 법안 숙려'를 거친 뒤에 31일에 하원에서 합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그는 "백악관에 확인하고 바이든 대통령과 다시 이야기한 다음에 내일 오후에 법안 작성을 마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의원들에게 내일 합의 문안이 제공될 것이며 수요일(31일)에 이를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부채한도는 미국 정부가 차입할 수 있는 돈의 규모를 제한하기 위해 의회가 설정한 것으로, 현재 한도는 31조3810억 달러다. 미국 재무부는 의회가 부채한도를 상향하지 않을 경우 이르면 6월 1일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가 전날 이 시한을 6월 5일로 조정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면 다음 관심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와 이를 앞두고 이번 주 금요일 나오는 5월 고용 보고서다. 미국의 6월 FOMC 회의는 13~14일로 예정돼 있다. 그 전에 지켜봐야 하는 지표는 5월 고용보고서와 13일 나오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이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쉬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으나 최근 나오는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과 지난 금요일 발표된 연준 선호 물가로 연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금리선물시장은 이제 연준이 6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7월에 중단한 후 11월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월까지 연준이 0.25%가량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80% 수준에 이른다. 이는 6월에 인상을 쉬어가더라도 7월에는 추가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뉴욕증시에서는 미국의 5월 비농업 고용자 수는 18만8천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그 전달의 25만3천명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실업률은 3.5%로 전달의 3.4%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임금 상승률은 전월보다 0.3% 오르고, 작년보다 4.4%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달 기록한 0.5%와 4.4%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이다. 앞서 표된 4월 근원 개인 소비지출(PCE)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오르고, 작년보다 4.7% 올랐다. 이는 모두 전달과 예상치를 0.1%포인트씩 웃돈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것이 아니라 되레 가속화되면서 추가 긴축 필요성이 강화됐다.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과정이 매우 느리며, 특히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5월29일 '메모리얼데이'로 뉴욕증시 금융시장 휴장
5월30일 3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3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5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5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웨비나 대담, HP, 휴렛 패커드 엔터프라이즈 실적
5월31일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5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PMI, 4월 JOLTs (구인·이직 보고서),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연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베이지북,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세일즈포스, 노드스트롬,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옥타 실적
6월1일 =챌린저 감원보고서, ADP 고용보고서, Q1 생산성·단위노동비용,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S&P 글로벌 제조업 PMI,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4월 건설지출,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웨비나 대담, 5월 자동차판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하원 금융위원회에서 증언, 달러 제너럴, 브로드컴, 메이시스, 파이브빌로우, C3.AI, 룰루레몬 실적
6월2일=5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ㆍ실업률, 미국 연방정부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피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뉴욕증시가 '안도 랠리'를 펼쳤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8.69포인트(1.0%) 오른 33,093.3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4.17포인트(1.30%) 뛴 4,205.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7.59포인트(2.19%) 급등한 12,975.6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부터 2일 동안 500포인트 가까이 급등해 지난 2월2일 이후 '최고의 이틀'을 보냈다. 주간으로도 나스닥은 2.5% 올라 역시 2월 초 이후 처음으로 5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앞두고 초미의 관심사인 미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투자자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AP통신은 백악관과 공화당이 2년간 연방정부 지출을 삭감하는 대신 현재 31조4천억달러 규모의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방안을 놓고 이견을 좁혔다고 보도했다. AI 최대 수혜주인 반도체회사 엔비디아는 가이던스(자체 실적 전망치) 상향 등에 힘입어 전날 24.4%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2.5% 올랐다.

이번 주 뉴욕 증시는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과 미국의 9월 고용 보고서 등을 주목하며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6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부채한도 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부채한도 협상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다음 관심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와 이를 앞두고 이번 주 금요일 나오는 5월 고용 보고서다. 미국의 6월 FOMC 회의는 13~14일로 예정돼 있으며, 그 전에 지켜봐야 하는 지표는 5월 고용보고서와 13일 나오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이다. 미국연준이 5월 FOMC 이후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쉬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으나 최근 나오는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과 지난 금요일 발표된 연준 선호 물가로 연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미 금리선물시장은 이제 연준이 6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7월에 중단한 후 11월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월까지 연준이 0.25%가량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80% 수준에 이른다. 이는 6월에 인상을 쉬어가더라도 7월에는 추가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주 나오는 고용 보고서와 13일 나오는 CPI 보고서까지 확인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뉴욕증시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비농업 고용자 수는 18만8천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달의 25만3천명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실업률은 3.5%로 전달의 3.4%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임금 상승률은 전월보다 0.3% 오르고, 작년보다 4.4%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달 기록한 0.5%와 4.4%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이다.

지난 주말 발표된 4월 근원 개인 소비지출(PCE)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오르고, 작년보다 4.7% 올랐다. 이는 모두 전달과 예상치를 0.1%포인트씩 웃돈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것이 아니라 되레 가속화되면서 추가 긴축 필요성이 강화됐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과정이 매우 느리며, 특히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6월 회의 결과와 관련해서는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다"며 앞으로 입수되는 주요 지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나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미셸 보먼 연준 이사 등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주가 코스피 주도권을 다시 잡으면서 낙관적인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26일 2,558.81로 일주일 전(2,537.79)보다 0.82% 올랐다. 외국인은 일주일간 코스피 주식을 1조4천7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 자금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에 몰렸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종가 기준으로 14개월 만에 7만원을 다시 밟았고, SK하이닉스는 장중 11만원을 넘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깜짝 실적을 공개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확산한 것이 동력으로 작용했다. 중국 정부가 자국 내 마이크론 제품 판매를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하면서 단기적으로 중국 내에서 한국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미국의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6월 5일)을 8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28일(현지시간)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 최종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다음 대선을 포함하는 2024년까지 2년간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대신 2024 회계연도 지출을 동결하고 2025년에 예산을 최대 1%만 증액하는 상한을 두기로 했다.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29일)까지 휴회하는 의회는 오는 31일 추인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난주말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8.69포인트(1.0%) 오른 33,093.3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4.17포인트(1.30%) 뛴 4,205.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7.59포인트(2.19%) 급등한 12,975.6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부터 2일 동안 500포인트 가까이 급등해 지난 2월2일 이후 '최고의 이틀'을 보냈다. 주간 전체로도 나스닥은 2.5% 올라 역시 2월 초 이후 처음으로 5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34.6%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5.4%에 달했다. 한달 전에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던 데서 추가 인상으로 기운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19포인트(6.22%) 하락한 17.95를 나타냈다.

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2차전지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세를 보이면서 상장 종목 10개 중 3개 이상은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종목 2천440개 가운데 올해 들어 이달 25일까지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총 833개로, 전체의 34.14%를 차지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지난달 10일 장중 31만5천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썼다. 에코프로비엠의 무상증자 권리락으로 거래가가 인위적으로 낮춰진 지난해 6월 27일 이전 기록은 제외한 것이다. 에코프로[086520](4월 11일·82만원)와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3월 23일·9만1천300원)은 물론 코스닥 시총 4위인 엘앤에프[066970](4월 3일·34만9천500원)도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LG화학[051910](4월 11일·85만7천원)과 삼성SDI[006400](3월 7일·80만1천원), 포스코퓨처엠[003670](4월 19일·42만2천500원) 등이 신고가를 세웠다. 자이글[234920](4월 4일·3만8천900원)과 금양[001570](4월 10일·9만2천500원)도 2차전지와 관련성을 빚으며 신고가 대열에 합류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달 25일 장중 7만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제주반도체(3월 30일·6천600원)와 DB하이텍[000990](4월 4일·8만3천600원), 한미반도체[042700](5월 25일·2만9천450원) 등도 줄줄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26일에도 각각 장중 7만400원, 11만500원으로 신고가를 갈아치운 바 있다. 대성홀딩스[016710], 선광[003100], 삼천리[004690], 서울가스[017390], 다올투자증권[030210] 등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사태에 연루된 종목들은 이 기간 내 신고가와 신저가를 둘 다 기록해 비정상적인 변동 폭을 여실히 드러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