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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효과에 반도체·장비주 동반상승...인텔은 5.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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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효과에 반도체·장비주 동반상승...인텔은 5.5% 급락

ASML·TSMC 등 주가 신바람


ASML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ASML 로고. 사진=로이터

엔비디아 효과가 25일(현지시간) 반도체, 반도체 장비 주가 동반 상승을 불렀다.

그러나 인텔은 상승 흐름에서 소외됐다.

ASML, TSMC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덕에 1분기에 탄탄한 실적을 기록하고, 향후 전망도 장밋빛이라는 점이 확인되자 엔비디아 관련 종목들이 덩달아 뛰었다.

엔비디아가 설계한 반도체를 대신 생산하는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와 세계 최대 반도체 광학장비 업체인 네덜란드 ASML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TSMC는 대만 주식시장에서 3.4%, ASML은 암스테르담 주식시장에서 5% 급등했다.

뉴욕시장에서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TSMC는 전일비 10.82달러(12.00%) 폭등한 100.95달러, ASML은 나스닥거래소에서 41.69달러(6.25%) 급등한 708.48달러로 올라섰다.

엔비디아가 2분기 매출이 월스트리트 전망치보다 50% 넘게 더 많은 110억달러를 예상하면서 이 두 기업 역시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자체 반도체를 생산하지 않는 AMD 등 다른 AI 반도체 업체들도 TSMC 주문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ASML은 TSMC가 아니더라도 다른 업체에서 반도체를 생산할 경우에도 역시 주문이 밀려들 것이어서 기대가 더 높았다.

ASML은 대당 2억달러짜리 첨단자외선(EUV)반도체인쇄기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유일한 업체다.

반도체 동반 상승


반도체 업체들은 대부분 동반 상승했다.

차세대 AI 반도체 기대주로 부상하고 있는 AMD, 엔비디아와 함께 AI 가속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브로드컴 등이 큰 폭으로 뛰었다.

AMD는 12.08달러(11.16%) 폭등한 120.35달러, 브로드컴은 49.27달러(7.25%) 급등한 728.80달러로 장을 마쳤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도 중국 충격에서 벗어나 5% 급등했다. 3.08달러(4.63%) 뛴 69.6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퀄컴과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도 소폭 상승했다.

퀄컴은 1.00달러(0.97%) 오른 104.02달러, TI는 2.55달러(1.53%) 상승한 169.62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인텔은 급락했다. 1.60달러(5.52%) 급락한 27.40달러로 미끄러졌다.

AI 소프트웨어도 상승


반도체 업체들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인프라 등 AI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최근 AI 접목 의지를 밝힌 소프트웨어 업체 팰런티어 테크놀러지스는 0.61달러(4.99%) 뛴 12.84달러, 아리스타 네트웍스는 14.98달러(10.61%) 폭등한 156.20달러로 올라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도 함께 올랐다.

MS는 12.07달러(3.85%) 상승한 325.92달러, 알파벳은 2.58달러(2.13%) 오른 123.48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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