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일본은행, 올 소비자물가 1.8%로 안정 전망

공유
0

일본은행, 올 소비자물가 1.8%로 안정 전망

일본은행이 올 소비자 물가가 1.8%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은행이 올 소비자 물가가 1.8%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25일 통화 완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일본 경제는 노동력 부족으로 임금 인상 모멘텀이 높아지고 있으며, 2% 인플레이션 목표를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으로 달성 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26일 우에다 총재가 통화 완화를 계속한다는 전제 하에 최근의 주가 상승을 고려해야 하는 어려운 결정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4월 CPI(신선 식품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3.4%로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늘어났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던 2022 회계연도의 3.0%는 대체로 참고 기록이지만, 일본은행은 4월에 발표한 경제 활동 및 물가 전망 보고서에서 2023 회계 연도 소비자 물가 상승 전망을 1.8%, 2024년 2.0%로 각각 전망했다.

일본은행은 2023 하반기에 월 물가상승률이 2%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예측치를 반복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우에다 총재는 인터뷰서 "물가상승률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속 가능성과 안정성을 달성하는 지점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망이 틀릴 가능성은 제로가 아니다. 전망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도달하면 즉시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 상승 요인도 지난 한 해 동안 변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같은 '공급 요인'이 아니라 수요 증가를 반영하는 '수요 요인'이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다이와 연구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쿠고 쇼타로는 2023년 3월 CPI 상승률이 수요 요인 60%, 공급 요인 40%에 의해 결정됐다고 추정했다. 2022년 4월 시점에선 반반이었다. 쿠고씨는 "서비스 부문의 가격도 상승하고 있으며,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수요 증가에 따라 가격이 계속 상승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재해로부터 경제가 재개됨에 따라 수요 증가와 함께 일본에서는 노동력 부족 의식이 증가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2023년 봄 노사협상의 임금 인상률은 5월 8일 현재 3.67%로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게이단렌(經團連)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은 22일 높은 가격에 지지 않는 임금 인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며 계속되어야 한다"며 지속적인 임금 인상의 모멘텀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