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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핵무기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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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핵무기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벨라루스가 핵무기 외 다른 선택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벨라루스가 "핵무기 외 다른 선택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벨라루스의 국무장관은 28일(현지 시간)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우리의 핵심 전략 문제에 대해 한계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서방에 경고했다.

벨로루시 안전보장이사회의 알렉산드르 볼포비치 국무장관은 미국이 안전보장을 제공하고 아무런 제재도 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핵무기가 철수된 것은 타당하다고 말했다.
볼포비치 장관은 국영 TV에서 한 인터뷰에서 "이제 그 모든 것이 허물어졌다. 모든 약속은 영원히 사라졌다"라고 밝혔다.

1994년부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이끌어 온 벨라루스는 구소련 국가 중 러시아의 가장 굳건한 동맹국이며 2022년 2월 크렘린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하는 데 자국 영토가 사용되도록 허용했다.

러시아는 지난주 벨라루스 영토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결정하면서 전장에서 구체적인 이득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에서의 특별 군사 작전은 집단 서방들이 대리전을 벌여 러시아에 패배를 안기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볼포비치 장관은 "따라서 벨라루스 영토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는 것은 전략적 억제의 단계 중 하나다. 어떤 이유에서라도 사방이 레드라인을 넘지 않아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전술적 핵무기를 사용하는 수단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카셴코는 지난 주에 무기들이 이미 이동 중이라고 말했지만, 언제 배치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미국은 벨로루시에 핵무기를 배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비난하면서도 핵무기 사용에 대한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방의 제재는 루카셴코의 인권 탄압, 특히 반대자들이 2020년 부정 재선이라고 말한 것에 대한 대규모 시위 탄압과 관련하여 침공 훨씬 전에 벨라루스에 가해진 것이다.

소련의 지배로부터 독립한 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은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의 일환으로 그들의 핵무기가 제거되고 러시아로 반환되는 것에 동의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