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쇼우판] 위안화 약세 속 주요지수 반등…CATL 3.65% 급등

30일(현지시간) 중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중국 주요지수는 위안화 약세로 인해 오후에 모두 1% 이상 하락한 뒤 반등했다.

중국에서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지만 전문가들은 지난해보다는 경제적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상하이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6포인트(0.09%) 오른 3224.21을 기록했다. 커촹50지수는 1.56% 급등해 1044.43으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47.46포인트(0.44%) 상승한 1만869.55, 촹예반지수는 14.76포인트(0.67%) 올라 2218.6으로 장을 마감했다.

CSI300 지수는 3.81포인트(0.1%) 상승해 3837.7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 자금인 북향자금(北向资金) 순유입액은 6억4900만 위안(약 1210억1903만 원)을 기록했다.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게임주(3.72%), 운송장비(2.66%), 문화·미디어주(2.44%), 인터넷 서비스(2.21%), 유틸리티(2.08%) 였다.

하락폭이 가장 큰 종목은 바이오주(-1.28%), 제약주(-0.82%), 살충제(-0.73%), 주류주(0.68%), 전자화학(-0.63%) 순이다.
AIGC, 챗GPT,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관련주는 활발하게 거래됐다.

상하이와 선전 거래소에서 총 2794주가 상승했다. 상한가에 도달한 종목은 50주,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23주였다.

차이나라이프(中国人寿·601628)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41% 상승했다. 반면 중국핑안보험(中国平安·601318)은 0.1% 떨어졌고 태평양보험(中国太保·601601)은 0.04% 하락했다.

통신주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차이나텔레콤(中国电信·601728)은 3.27% 올라 6위안에 마감했다.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600941)과 차이나유니콤(中国联通·600050)은 각각 2.13%, 2.08% 올랐다.

CATL(닝더스다이·300750)은 3.65% 급등해 224.99위안을 기록해 이차전지주 상승을 주도했다.

이브에너지(亿纬锂能·300014)는 0.80% 올랐고 선전 이노밴스(후이촨테크·300124)는 0.53% 상승했다. 천사첨단신소재(天赐材料·002709)도 0.41% 올랐다.

반면 창신신소재(恩捷股份·002812)는 0.45% 떨어졌다. 고션하이테크(国轩高科·002074)는 0.04% 내린 26.86위안으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간펑리튬(赣锋锂业·002460)는 1.19% 올라 62.09위안을 기록했다. 톈치리튬(天齐锂业·002466)은 0.16% 올랐다.

비야디(比亚迪·002594)는 2.97% 급등했다. 비야디는 동남아시아에 두 번째 공장 건설을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예비 협약을 체결했다.

제약주가 하락하면서 항서제약(恒瑞医药·600276)은 0.02% 내린 48.29위안으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관련주가 급등했다. 중커정보(中科信息·300678), 관하오바이오(冠昊生物·300238), 아이펑메디컬(爱朋医疗·300753)은 모두 20% 급등했다. 신지디지털인식(新智认知·603869), 촹신메디컬(创新医疗·002173)은 10% 올라 상한가에 도달했다.

반면 국영 은행주는 하락세다. 공상은행(工商银行·601398)은 0.62% 하락했고 건설은행(建设银行·601939)은 0.46% 떨어졌다.

반도체주가 소폭 상승했다. 하이광정보(海光信息·688041)는 5.27% 급등해 90.92위안을 기록했다. 하이크비전(海康威视·002415)은 3.41% 올랐다.

SMIC(中芯国际·688981)는 0.55% 상승해 52.89위안에 마감했다. 기가디바이스(兆易创新·603986)는 0.38% 올랐다.

종즈토우(中字头)로 불리는 중국 국영기업들은 활발하게 거래됐다.

페트로차이나(中国石油·601857)는 0.66% 올랐다. 중국중면(中国中免·601888)은 0.28%올라 127.80위안을 기록했다. 중국선박공업(CSSC·600150)은 0.07% 오른 29.08위안으로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국제항공(中国国航·601111)은 1.14% 내린 8.71위안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규모가 큰 귀주모태주(贵州茅台·600519)는 주류주 하락을 주도했다. 귀주모태주는 1.23% 내린 1668.29위안을 기록했다. 칭다오맥주(青岛啤酒·600600)도 2.81% 내린 96.95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들어 문화·미디어주가 반등했다. 아이리더테크(掌阅科技·603533), 난팡미디어(南方传媒·601900)는 10% 올라 상한가에 도달했다. 란써광뱌오(蓝色光标·300058)는 6.58% 올랐다.

챗GPT 관련주도 상승세다. 쿤룬완웨이(昆仑万维·300418)는 12.85% 급등했다. 완싱테크(万兴科技·300624)는 8.84% 올라 142.03위안에 거래됐다. 신비정보(科大讯飞·002230)는 7.81% 상승했다.

둥펑음료(东鹏饮料·605499)는 4.26% 급락했다. 29일 저녁 둥펑음료는 중앙 집중식입찰을 통해 회사 지분을 줄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중앙 집중식 입찰은 일반적으로 두 명 이상의 매수자와 매도자가 공개 입찰을 통해 유가증권의 매매 가격을 결정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둥펑음료 대변인은 규정에 따라 발표됐지만 실제 보유량을 줄일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앞서 둥펑음료 2대 주주인 쥔정투자(君正投资)는 중앙 집중식 입찰을 통해 회사 총 자본의 0.12%를 차지하는 48만7400주를 줄인 바 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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