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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美·유럽기업, 금융긴축 여파 내년 4분기 디폴트율 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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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美·유럽기업, 금융긴축 여파 내년 4분기 디폴트율 정점"

독일 프랑크푸르트 금융중심가 야경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프랑크푸르트 금융중심가 야경모습. 사진=로이터
미국과 유럽기업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가 높이지고 있으며 디폴트율이 2024년 4분기에 정점이 이를 것이라는 전망보고서가 나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31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도이체방크는 지난 15년간에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금융긴축의 영향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도이체방크는 정점시의 디폴트율이 미국 대출에서 11.3%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사상최고치에 육박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시는 12%, 1990년후반의 미국에서의 하이테크버블시는 7.7%였다.

미국의 고수익률 채권은 정점시에 9%, 유럽 고수익률 채권은 4.4%, 유럽대출은 7.3%에 각각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기업의 디폴트리스크는 미국기업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용등급이 좋은 채권 비율이 높은 점과 유럽쪽이 재정지원이 많다는 점, 테크놀로지기업 등 고성장분야의 부채액이 적다는 점등이 그 이유로 꼽혔다.

도이체방크는 보고서에서 유럽의 고수익률 채권에서는 부동산부문이 가장 크게 압박받고 있으며 유럽 고수익률 채권 전체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기업들이 미공개주 소유자로부터 새로운 자본을 주입받고 유럽의 재정자극책,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리스크를 일부 경감받아 최악의 시니라오 회피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디폴트율의 기본적인 전망을 막을 수는 없다고 예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