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한국에서 생산돼 수출된 팰리세이드 322대를 리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리콜은 지난주 발표된 기아의 스포티지와 동일한 사유로 브레이크 조작을 돕는 브레이크 진공부스터의 다이어프램이 잘못 정렬돼 진공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진공이 깨지게 되면 브레이크 페달이 딱딱해지고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제대로 밟지 못해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북미사업부 등에 알렸다. 현재 미국내에서 판매되는 팰리세이드는 전량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되는 차량들로 현대자동차는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1일 사이에 생산된 차량에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원인을 일으키는 브레이크 부스터 어셈블리는 부품번호 59110-C5450로 현대모비스가 생산한 제품이다. 현대자동차 부품사업부는 지난달 새로운 검사 절차를 시행해 잘못된 조립 위험을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해당되는 기간에 생산된 차량을 소유한 소유자들은 현대자동차 딜러점을 방문해 리콜을 받게 된다. 현대자동차 딜러점에서는 브레이크 부스터를 검사하고 필요한 경우 브레이크 부스터 어셈블리를 무료로 완전교체해 줄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8월 7일 또는 그 이전에 우편으로 해당 차량 소유주들에게 리콜 사실을 통보할 계획으로 동일한 문제로 수리를 한 경험이 있다면 이 또한 모두 환급 받을 수 있다.
현대자동차가 미국에 판매하고 있는 팰리세이드는 기아의 텔루라이드와 형제차로 지난 4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작업을 거친 신모델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