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그 가운데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모순된 경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5월 민간부문 근로자들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이 34.3시간으로 2019년 평균을 밑돌았고, 2021년 1월 35시간 최고치 보다 떨어진 수치로 조사되었다고 미 노동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현재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고용주는 불황에 대비해 근무 시간을 단축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을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번에는 경기 침체 신호가 잘못된 경보일 수 있다. 왜냐하면, 코로나 이후 통상적이지 않은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용주들이 근로 시간을 단축할지라도 추가 고용을 하고 있다. 이는 보통 경기 침체에 임박한 시기에는 하지 않는 일이다.
5월 신규 고용이 33만 9,000명이나 증가했고, 현재까지 올들어 거의 160만 명이나 증가했다. 또한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해고자 수는 2019년의 평균 달보다 거의 13% 감소했다.
아메미아 수석 경제학자는 채용 비용과 트라우마로 인해 고용주들은 사업이 다시 살아날 때를 대비 필요한 직원의 해고를 피하기 위해 비정상적으로 열심이라며 과거와 상당히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고용주들은 결국 오랫동안 빈 일자리를 채울 수 있게 되었고, 과로한 직원들은 정상적인 시간 근로로 복귀할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근로자들은 일과 여가의 우선순위 변화 때문에 일보다는 여가를 더 선택하는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
코로나 팬데믹 내내 많은 트럭회사의 운송용 차량 디젤 엔진이 제작되고 있었다. 당시만해도 스프링필드의 한 사업체는 한 달에 30개의 엔진을 쉽게 만들 수 있었고, 지난해 때때로 40개 엔진까지 만들었다. 이 모든 일 처리를 위해 직원들은 초과 근무를 했다. 왜냐하면 생산 속도에 맞춰 빨리 고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후 올해 초 맹렬했던 성장세가 갑자기 끝이 났다. 고객 소비 유행에 따른 상품 구매 폭증이 사그라들며 트럭 운전사들이 한가롭게 쉬게 만들면서 트럭 엔진 주문량도 약 40% 감소했다. 결국 그 회사는 필사적으로 온라인 구인광고를 내다가 근로 시간 단축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근로 시간 단축은 곧 감원을 의미한다. 그러나 정비사 찾기도 너무 어렵고 해서 해고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주문량이 줄어들면서 근로자들은 엔진 블록을 준비하고 장비 업그레이드 중이다. 다시 매출이 살아나기를 기대하지만, 그러나 지금은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는 현실이다.
노동력이 너무 부족하다. 고용주들은 근로자를 찾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고용 유지에 모든 일을 하고 있다. 특히 직접적인 서비스가 필요한 저임금 산업에서는 중요 자리가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에 더 적은 수의 직원들에게 작업이 분산되어 각 직원이 투입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후로 많은 노동자들이 다시 노동 참여에 나서고 있어 숨통이 약간은 트이고 있다.
주당 근로시간은 경제 전반의 경우 2% 감소한 것에 비해 시간제 근로자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호텔, 레스토랑 및 상점의 경우, 주 5% 정도 감소했다.
레스토랑 체인인 엘 폴로 로코는 직원들이 더 이상 휴식을 거르거나 초과 근무를 할 필요가 없도록 현장 인원을 충분히 고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코스타 메사의 최고경영자 로란스 로버츠는 "우리 식당은 기본적으로 직원들을 빠짐없이 채용해 쓰고 있다"고 말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 린치의 경제학자인 스티븐 주노는 "우리는 일정기간이나 시간 동안 식당들이 문을 닫아야 하는 주요 노동력 공급 제약 시점은 벗어났다"며 지금 '평소처럼' 운영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노동 시장이 여전히 뜨겁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편의점 체인인 케이시(Casey’s)는 직원들이 직장에 더 오래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더 이상 적은 수의 직원들의 더 많은 근로 시간에 의존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최근 분기에 초과 근무 시간이 20% 감소했다고 전했다.
약간 달라진 조치로 노동시간이 감소함에 따라 고용 시장이 여전히 빠듯하게 유지되는 또 다른 이유를 제공하고 있다. 사람들은 단순히 원하기 때문에 일을 덜 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대 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기간 미국 노동자들은 그들 직장에서 더 적은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 연구 논문은 가계에 대한 인구통계청 조사에서 도출한 것이라고 한다.
코로나의 영향력이 희미해졌음에도 그 추세는 계속해서 구축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초기 몇 달을 제외하고,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느린 회복세를 보인 2014년 이후 어느 시점보다 평균 근로자가 적은 시간을 투입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에 의해 촉진된 우선순위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원격 근무 행태가 도움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