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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리비안 목표주가 상향 '봇물'…주가 4.45%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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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리비안 목표주가 상향 '봇물'…주가 4.45% 급등



리비안 로고. 사진=로이터
리비안 로고. 사진=로이터

리비안 자동차가 5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지속했다.

독립기념일 국경일을 하루 앞 둔 3일 깜짝 생산·출하 통계 발표로 주가가 17% 넘게 폭등했던 리비안은 5일에도 상승 흐름을 팄다.

2021년 11월 상장 당시 큰 기대를 모으며 폭등했다가 생산 차질에 발목이 잡혀 고전하고 있는 리비안이 마침내 주가 회복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 아니냐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1년 11월 9일 공모가가 78달러, 시가총액은 665억달러였던 리비안은 현재 주가가 20달러를 턱걸이한 정도고, 시총은 200억달러 미만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에서도 쫓겨난 상태다.

생산, 200% 폭증


그러나 3일 리비안이 발표한 2분기 생산·출하 통계는 리비안에 드리운 먹구름을 가시게 하고 있다.

리비안은 2분기 중 1만3992대를 생산해 1만2640대를 출하했다고 발표했다.
생산은 200% 넘게, 출하는 180% 폭증했다.

1만1000대 출하를 전망한 애널리스트들 예상을 웃도는 규모다.

목표주가 상향


주식시장에서 리비안이 고전하는 와중에도 기대를 잃지 않았던 애널리스트들은 생산 폭증 소식에 신념을 더 강화하고 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니덤은 5일 분석노트에서 매수 추천을 재확인하는 한편 목표주가는 26달러에서 2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니덤은 기대 이상의 생산·출하 실적을 목표주가 상향 배경으로 지목했다.

DA데이비슨의 마이클 쉴리스키 애널리스트도 리비안 목표주가를 11달러에서 1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트루이스트 증권은 3일 매수 추천과 함께 28달러 목표주가를 재확인했다.

신중한 낙관


그러나 모두가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여전히 신중한 이들도 많다.

이날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DA데이비슨의 쉴리스키도 신중한 낙관을 내놨다.

그는 5일 분석노트에서 리비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추천의견도 매도에서 중립으로 높였지만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비록 목표주가를 높였다고는 하지만 그가 제시한 목표주가 18달러는 3일 마감가 19.56달러보다 낮은 목표주가다.

리비안이 더 오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비관을 반영한다.

강점 있지만...


쉴리스키는 리비안이 아마존을 통해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을 우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마존이 독일에서 리비안 전기배달밴 300여대를 조만간 배치할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2030년까지 리비안 배달용 전기밴 10만대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재확인한 것이 호재라고 판단했다.

또 이번 깜짝 생산·출하 통계도 호재로 봤다.

그러나 쉴리스키는 리비안이 전기차 시장의 격한 경쟁 한 가운데 있고, 여전히 공급망 변화와 대규모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위험 요인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주문 취소 증가와도 싸워야 한다는 악재가 강화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리비안은 이날 상승 흐름을 지속해 0.87달러(4.45%) 급등한 20.43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