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휴대용 게임기기 ‘프로젝트Q’, 실물 사진·영상 유출

소니에서 출시 예정인 플레이스테이션5(PS5)용 휴대용 주변기기 ‘프로젝트Q’로 추정되는 제품의 실물 사진과 영상이 유출됐다.

소니가 지난 5월 ‘플레이스테이션 쇼케이스 2023’을 통해 공개한 ‘프로젝트Q’는 플레이스테이션5에서 실행 중인 게임을 실내에서 이동하면서 즐길 수 있는 주변기기다. 닌텐도의 ‘스위치’, 밸브의 ‘스팀덱’, 에이수스의 ‘ROG 엘라이(Ally)’처럼 자체적으로 게임을 다운로드 및 저장해 실행하는 기능은 없고, 와이파이(WiFi, 무선랜)를 통해 본체에서 실행하는 게임을 원격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프로젝트Q의 실물 추정 사진은 미국의 이미지 공유 사이트 Imgur를 통해 처음 유출되고, 소셜 뉴스 커뮤니티 레딧(Reddit)을 통해 퍼졌다. 사진 속 제품은 소니가 쇼케이스에서 공개한 모습 그대로, 플레이스테이션용 ‘듀얼센스’ 컨트롤러의 가운데에 8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형태다.

사진과 함께 트위터로 유출된 영상에는 안드로이드 기반 자체 운영체제(OS)로 구동하는 프로젝트Q 추정 제품의 모습이 담겼다. 약 30초 분량의 해당 영상에서는 중국어로 표시되는 사용자인터페이스(UI) 디자인과 대략적인 작동 방식을 확인할 수 있지만, 실제로 게임을 구동하는 모습은 없다.
소니는 ‘프로젝트Q’의 정확한 명칭과 출시 시기, 가격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대한 미 FTC(공정거래위원회)의 청문회 중 MS 측의 발표 자료에서 ‘300달러 미만의 가격에 올해 말 출시 예정’ 정도로 언급된 바 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