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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입학보다 어려운 골드만삭스 여름방학 인턴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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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입학보다 어려운 골드만삭스 여름방학 인턴 채용

하버드 합격률 3.4%, 골드만삭스는 1.5%, 매년 2970명 선발
골드만삭스 여름 방학 인턴. 사진=골드만삭스이미지 확대보기
골드만삭스 여름 방학 인턴. 사진=골드만삭스
미국 하버드대에 입학하기보다는 미국 최대 투자 은행 골드만삭스 여름 방학 인턴이 되기가 더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미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3일(현지시간) 하버드대 합격률이 3.4%이나 골드만삭스 인턴 합격률은 이보다 훨씬 더 낮은 1.5%라고 보도했다. 총지원자 중에서 실제로 합격하는 비율이 이 정도로 낮다는 것이다.

골드만 삭스에 인턴으로 채용되면 대학 졸업 후에 이 은행에 채용될 확률이 그만큼 올라간다. 또 이 은행에 취업하지 못해도 이 은행 인턴 스펙을 내세워 다른 금융 기관에 취업할 수도 있다.

골드만 삭스 여름 방학 인턴은 1주일 훈련, 8주 인턴 근무 일정을 소화한다. 이 은행은 매년 2970명의 인턴을 선발하고, 이 중 500명가량이 투자 은행에 배치된다. 이 은행에 따르면 올여름에 500개 이상의 대학에서 지원자가 나왔고, 이들 지원자가 사용하는 언어는 83개에 이르며 99개국의 국적 보유자가 지원서를 냈다.

골드만삭스 인턴으로는 대체로 대학 3년을 마치고, 가을 학기에 4학년이 되는 재학생이 지원한다. 이들은 골드만삭스에서 인턴을 마친 뒤 1년 뒤에 졸업할때 이 은행으로부터 취업 제안을 받기를 기대한다.
골드만삭스 본부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다. 그렇지만, 이 은행은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지사와 지점 등이 있어 인턴 채용을 본사에서 모두 관리하지는 않는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전했다. 또한 인턴이 투자 관리 업무 분야가 아닌 미디어, 기술 분야 등에서도 경력을 쌓는다.

골드만삭스는 인턴에게 실제로 업무를 처리할 기회를 준다고 이 매체가 강조했다. 인턴이 투자자와 직접 만나 투자 상담을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인턴을 별도로 따로 모아 관리하지 않고, 이 은행의 각 팀에 배속돼 일할 기회를 주고 있다고 이 은행이 밝혔다. ‘버디’(buddy)로 불리는 골드만삭스 취업 1년 차, 2년 차인 주니어 직원이 자기 팀에 배송된 인턴을 대상으로 현장 업무를 가르친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