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수교 합의가 이뤄진 이후 첫 방문이다. 6월에는 파이살 사우디 외무 장관이 이란을 방문했다.
이란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두 장관은 "이슬람 세계의 상호 관심사, 지역 및 국제 문제"에 관해 논의했다.
시아파 이슬람주의자 이란과 수니파 사우디아라비아는 모두 지역 강대국으로서 그동안 양국은 중동의 대표적 앙숙이었다. 2016년 사우디의 시아파 지도자 처형은 테헤란 주재 사우디 대사관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져 관계가 단절됐었다.
두 나라는 시리아, 예멘, 레바논 및 기타 국가에서 대리인을 포함해 서로 격렬하게 대립해 왔다. 최근 몇 년 동안 막후에서 관계 개선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쉽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들 사이에 중국이 나서면서 물꼬를 텄다. 올해 3월 중국의 중재 하에 베이징에서 열린 회담에서 양국은 관계 정상화에 동의했다. 지난 6월엔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이란 대사관이 7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