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최근 수치는 16개월 연속 일본은행의 목표치인 2%를 상회했다. 일본 총무성 물가상승률 자료에 따르면 7월 시리얼과 조리식품 가격은 각각 8.1%, 10% 상승한 반면 전기요금은 16.6% 하락했다.
소비자 대면 기업들이 증가하는 원자재, 포장 및 운송비용을 제품 및 서비스에 전가함에 따라 1월 일본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4.2%로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 약세는 또한 수입 비용을 상승시켜 일본의 물가를 상승시켰다.
전기 가격은 정부의 가격 통제 조치로 인해 지난 몇 달 동안 하락했다. 한편 여러 식품 회사가 소매가격을 인상했다.
조사 회사인 테이고쿠 데이타뱅크가 주요 식품 생산자들을 대상으로 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7월에만 거의 3600개의 식품이 가격이 인상됐다.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4.2%로 4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지만, 올해 6월에는 3.3%로 오름세가 둔화하는 추세다. 또한 일본은행의 물가상승률 전망은 내년 1.9%, 2025년 1.6%로 물가 목표(2%)를 여전히 밑돈다.
일본에선 인플레이션보다 물가상승률이 2%에 못 미치면서 뒤따르는 경기침체를 더 우려한다는 시각이 여전하다.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17일 정오 기준 달러·엔 환율은 146.41엔을 기록해 전날 오후 5시보다 1.04엔 상승했다. 이는 작년 11월 초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들어서는 안정세를 보이며 달러당 146.3엔대에서 거래됐다. 엔화 가치는 올 들어 10% 하락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