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는 8월 31일(이하 현지시간) 비구이위안의 장기 등급을 투기 수준을 나타내는 Caa1에서 채무 불이행에 가까운 상태를 의미하는 Ca로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피치는 지난 23일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몰린 비구이위안의 부동산관리 자회사인 비구이위안 서비스 홀딩스의 신용등급을 '정크'(투기등급)로 강등했다.
Ca는 무디스의 기준으로 보면 아래에서 두 번째다. 무디스는 등급의 방향을 ‘부정적’으로 정했다. 무디스는 하향 조정 이유를 "외화 표시 채권의 향후 상환을 수용할 자금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는 비구이위안의 부동산 판매 부진과 많은 부채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다.
피치는 23일 비구이위안 서비스 홀딩스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비구이위안 서비스 홀딩스의 성장, 브랜드 평판, 수익성과 자금 접근성이 회사가 직면한 유동성 압박 고조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구이위안은 30일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연결 재무 결과를 발표했다. 최종 손실은 489억 위안 (약 8조 8990억 원)이었고 6월 말 총 부채는 1조 3642억 위안(약 248조 3660억 원)이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